[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농사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자식농사라고 한다. 자식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아들을 둔 엄마들의 시름이 크다. 아들 키우기는 어려운데 하소연 할 데도 없고 귀한 아들 키우며 불만을 내세우기도 쉽지 않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엄마들은 난감해한다.







지난 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몰렸다. 9층 문화홀을 가득 메운 엄마들을 대상으로 임영주 교수는 우아하게 아들을 키우는 원칙 3가지를 말했다. 임교수는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할 것, 두 번째는 부부가 행복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런 마음으로 아이를 사랑할 것을 강조했다.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의 저자인 임영주 교수는 엄마들이 말도 듣지 않고, 위험하고 장난기가 너무 심해서 아들을 꾸짖고 야단치면서 목소리를 높이며 화를 내는 방식으로는 오히려 교육효과가 떨어진다며 아들과 딸의 차이점과 특성을 알고 이해하는 육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교수는 '엄마는 아들 키우기를 왜 어려워할까?'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전국순회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미 구미, 대구, 대전, 송도, 안산, 의정부, 수원 등에서 본 강연이 열렸으며, 강연마다 뜨거운 호응을 받아 타 지역에서도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부모교육을 실천해온 임영주 교수는 '조부모육아', '인성교육', '밥상머리교육' '청소년과의 대화법' 등 매년 새로운 주제로 부모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현장교육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부모들과 소통해온 저자이기에 엄마들이 느끼는 어려움, 엄마와 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임교수는 강연 현장에서 아들 둘, 아들 셋 키우는 엄마들은 누구냐며 관객에서 일으켜 세워 박수를 받게 했다. 잠시 후 청중석에서 아들 넷을 키운 엄마가 일어났다. 엄마들 사이에서 함성과 탄성이 울려 퍼졌다. 임교수는 단상에서 내려와 그런 엄마를 안아준다. 아들보다 엄마의 존재가 더 중요하며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게 하도록 하는 임교수의 독특한 강연법이 엄마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며 장내 분위기가 열기에 찼다.



임교수는 엄마가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면 자식과 거리두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들 앞에서 남편과 사이좋게 행동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아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칭찬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큰소리를 내며 아이들을 야단치면 아이들이 듣는 척을 하지만, 우아하게 작은 목소리로 소통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길을 찾아가게 된다고 임교수는 강조했다. 강연이 끝나갈 즈음 임교수가 정리해주는 아들 키우기 핵심에 엄마들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한다.



임영주 교수의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강연은 전국 곳곳의 요청으로 스케줄이 잡히면서 많은 엄마들과 함께 호흡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강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말까지 우아한 아들 키우기 강연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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