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내 아이의 올바른 성장 위해선 부모의 언어 습관이 중요”
임영주 교수 ‘나는 왜 아이와 말할 때 화가 날까’ 출간
어느 날 갑자기 내 아이가 나쁜 말을 쓴다면 어떤 기분일까? 많은 부모들이 갑작스러운 아이의 예의 없는 말에 당황하고는 한다. 특히 그 말이 부모를 향한 말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가 나쁜 말을 했을 때 화를 내거나 혼내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화를 내고 꾸짖는 식의 대처는 금물이라고 말한다.
이에 부모 교육 전문가인 임영주 교수는 부모의 언어 습관이 아이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담은 신간 '나는 왜 아이와 말할 때 화가 날까 : 우리 아이 언어로 디자인하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소통의 도구가 되는 말, 즉 언어를 통해 아이에게 바람직한 롤모델이 되어주는 부모의 말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짚어주는 책이다.
책에는 임영주 교수가 말하는 ‘우리 아이, 언어로 디자인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다음 말을 자주 하도록 격려한다. 물론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쓰는 게 좋다.
특히 감사의 말과 사과의 말을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잘 먹었습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네가 도와주어서 일이 더욱 즐거웠어.” 등이다.
또 부정적인 표현을 줄이고 감정을 표현하는 바른 방법, 어투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아이에게 “성질 같아서는… 이걸!”이라는 말은 단지 성질을 나타내는 말이지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지금 화가 났어(감정 상태). 무슨 일 때문이야.”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
임영주 교수는 “말에도 기본적인 예절이 있는데 말의 T.O.P(때(Time)와 상황(Occasion)과 장소(Place)가 그것”이라며 “부모라면 아이의 나쁜 말, 바르지 못한 말에 화내고 꾸중하기 전에 먼저 인격을 담은 말 즉 완성된 언어로 아이의 언어 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영주 지음/경향미디어/252쪽/1만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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