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2 11:46:03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송파도서관에서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 출간 기념 저자강연회가 열렸다.

임영주 교수의 신간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깊은나무 펴냄)'는 엄마의 사랑을 아이에게 제대로 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전육아서다. 부모들이 공감하는 고민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육아해법을 제시한다.

이날 임 교수는 ▲발달 순서 바꾸는 엄마, 아이 망치는 엄마 ▲전지전능 엄마, 무능한 아이 만드는 엄마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이’ 등 3개의 주제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특이 임 교수는 이날 강연회에 모인 이들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도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사랑과 열정이 있어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사랑과 열정도 지나치면 아이를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너무 잘 키우고 싶어 모든 걸 희생하려는 희생정신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엄마들만큼 노력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죄책감도 갖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교수가 제안한 방법은 부모에게 본인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고 ‘어떤 부모가 내 부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지, 엄마가 어떤 눈길과 표정으로 나를 대하면 좋았는지, 성적표 드리던 날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였으면 했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라는 것.

임 교수는 “육아에 있어서는 그저 ‘상식적인 부모’의 태도면 충분하다”며 “해당 책을 통해 아이에게 너무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발달을 도와주는 적절한 방법을 보여주려 했고 좋은 부모는 좋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는 아이의 발달시기별로 부모가 알아야 할 생리·심리적 특성을 알기 쉽게 짚어주고 있으며 부모들이 현장에서 겪는 사례 위주로 작성돼 있어 이해하기 쉽다.

한편 임영주 교수는 신구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부모교육전문가, 문학박사, 시인, 아동문학가, EBS자문위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