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선 부모의 언행이 중요”
일자:2014-05-16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부모의 말과 행동은 자녀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부모가 무심코 뱉은 말을 아이가 곧잘 따라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부모교육전문가 신구대 유아교육과 임영주 교수는 부모가 아이 앞에서 해도 되는 말과 지양해야 하는 말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의 평생을 디자인하는 ‘언어’
임영주 교수는 자신의 저서 '내 아이의 사회생활' '아이의 사회성 부모의 말이 결정한다' '아이의 사회성 아빠가 키운다'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등을 통해 올바른 언어습관이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아이에게 평생의 정신적 유산이 될 가장 중요한 코드는 바로 ‘언어’인 셈이다.
그는 “아이의 평생을 디자인 해줄 수 있는 것이 언어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과 태도에 따라 자녀의 삶 전체가 좌우되고 디자인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타인을 배려하거나 양보하지 않고 비난하는 말 등은 아이 앞에서 삼가야 한다.
임영주 교수
이 외에도 “걱정하지 마. 내가(부모)가 알아서 해줄게”와 같이 과잉보호적인 의도가 섞인 말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부모의 말을 지속적으로 들을 시 아이의 자립심은 저하되고 나아가 30~40대 캥거루족으로 성장할 우려가 있다.
건강한 사회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공부해야
현재 임교수는 아이의 언어를 주제로 다양한 부모교육 강연을 펼치고 있다. '우리아이 언어로 디자인하라'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된 특강으로 많은 부모에게 언행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최근 자녀양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강조 되고 있는 만큼 부모교육은 꼭 필요한 요소이다.
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화두가 ‘출산과 양육’”이라며 “이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더 커질 전망이지만 자녀 양육은 오로지 부모의 몫이고,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 더욱 많은 부모가 부모교육 강연을 접할 수 있도록 복지 차원에서 특강을 마련해 근무 중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부모교육에 힘쓰고 있는 임 교수는 최근 시사 월간지 뉴스메이커에서 주관한 ‘2014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상’을 수상했다. 본 상은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과 기관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국민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제 부모교육이 사회적으로 높은 가치를 갖게 됐음을 말한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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