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예능 속 ‘씩씩한 아들’처럼 키우고 싶다면
입력날짜: 2014.04.30 16:19
- 임영주 교수,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통해 아들 육아법 밝혀
최근 육아예능 속에 등장하는 씩씩하고 긍정적인 아이들이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SBS ‘오! 마이베이비’의 태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준우, MBC ‘아빠! 어디가?’의 임찬영의 공통점은 바로 공중파 3사 육아예능을 대표하는 ‘씩씩한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을 둔 엄마라면 의젓하고 말 잘 듣는 이 아이들을 주의 깊게 보기 마련이다. 아들 키우는 일이 사실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출판업계에서는 ‘아들 키우는 비법’에 관한 서적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모교육전문가(신구대 유아교육과 교수)로 활동 중인 임영주 박사의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역시 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3쇄를 찍으며 출판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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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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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박사는 본 서적을 통해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아들이 자신과 다른 성을 가진 ‘남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자”며 “아들이 엄마와는 전혀 다른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아들 육아가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에서는 아들 키우기에서 언어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엄마들이 아들에게 흔히 저지르기 쉬운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요구하는’ 말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편적으로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언어 발달이 늦기 때문에 말을 이해하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설사 아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해도 “도대체 너는 왜 그 모양이니”, “정말 이해 못 하겠어” 등의 발언은 자제할 것. 이는 아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스스로를 문제아로 낙인찍는 위험한 말이다.
호기심이 많은 것 역시 대부분의 아들이 보이는 특징이다. 간혹 그 호기심이 위험한 상황에 발동해 엄마 마음을 졸이게도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안 돼”, “하지 마!” 등의 부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아들의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정신을 막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임 교수는 “차별과 구별을 이해해서 남자다움을 존중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위험하지 않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시도는 적극 격려해서, 아들의 행동반경을 좁히지 말고 부모의 눈길과 손길로 아이의 행동을 따라가는 정성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임 교수는 “아들은 배 속에서부터 엄마를 사랑하는 숙명을 갖고 태어났다. 이는 크면서 효심으로 발전하고 아들이 바르게 자라는 데 근간이 된다”며 “아들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키워서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갖춘 남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해주자”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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