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스피치’ 열풍……. 말 잘하는 아이가 성공한다?
임영주 교수 “말 잘하는 아이보다 아름답고
따뜻하게 말하는 아이를 만들어야”
날짜: 2014.04.29 12:49:59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S씨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 같은 자기표현 시대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키즈 스피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교육방식은 말하기 능력을 키우기보다 읽기, 쓰기를 중시해왔기 때문에 표현능력을 키울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읽기와 쓰기의 능력을 뛰어넘어 ‘말하기’의 중요성을 우위에 두고 있다. 학교에서 수업할 때도 각종 발표와 토의로 대화법과 설득력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자기표현을 효과적으로 하는 사람”이 선망의 대상이다. 표현력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큰 힘을 가진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자기표현이 자연스러운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인기가 많다. 이에 대해 많은 교육전문가는 표현력은 타고나는 것보다 만들어지는 부분이 크다고 조언한다.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교수는 “표현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각각의 유형에 따른 스피치 교육이 필요하다”며 “표현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는 부모가 아이의 느낌과 감정을 물어보고 아이의 말에 경청하는 가정 내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임 교수는 “단번에 표현력을 좋게 만들겠다는 부모의 눈높이를 아이의 기질과 성향에 맞춰 아이가 스피치에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며 “보이스 트레이닝부터 프레젠테이션까지 다양한 단계별 교육이 있지만, 모든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유능감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즈 스피치’에서는 아이의 표현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올바른 언어습관을 기르는 것 역시 강조된다. 만약 아이가 욕설이나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면, 부모가 평소에 습관적으로 부정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못해”, “싫어”, “안 돼” 등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는 언어습관을 고치기 위해 무작정 윽박지르기보다는,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자녀들에게 말을 유려하게 잘하는 기술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말, 진심을 담은 좋은 말을 할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마디의 말이 가지는 힘을 알고 아이들이 말을 가려 쓰고, 긍정적이고 좋은 말을 자주 하도록 부모가 이끌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홈 > PR ROOM > 인쇄매체 보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