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TV 27회 - 맘스팁 '아이의 사회성 기르는 노하우'

MC: 엄마들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는 맘스팁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아이의 사회성 기르는 노하우입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시기 위해서 특별한 분이 자리하셨습니다. 임영주부모교육연구소 임영주 대표님 모셨습니다.

MC: 임영주 대표님은 중앙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신 부모교육 전문가로, 가천대학교에서 강의. 현재 신구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부모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계십니다. 특히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아이의 사회성 아빠가 키운다> 등 다양한 교육/육아 서적을 집필하시는 등 우리 부모님들에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사회성,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MC: 임영주 대표님! 저희가 베이비뉴스TV 카페를 비롯해서 다양한 SNS를 통해서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궁금증을 받아봤는데요. 질문을 받다보니 사회성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부분이 아이가 ‘내성적’일 때 사회성 부족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사회성을 성격과 관련짓는 경우가 많다. MBTI 성격유형 검사를 보면 외향성, 내향성 용어가 나온다. 외향성을 보면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고 내향성의 경우 에너지가 안으로 향하는 특징. 아이가 활동적이고, 친구도 많고 인사도 큰소리로 잘하면 사회성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격이지 사회성이 있다 없다를 판가름하는 전부는 아니다.

MC: 오늘 질문자 분도 궁금해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사회성이란 게 뭔가요? 박사님은 사회성 강연도 많이 하니까 엄마들이 생각하는 사회성에 대해서도 잘 알 것 같아요?

사전적 의미의 사회성을 말하려면 길고 복잡하다. 간략하게 말하면 사회성은 ‘나한테만 맞추려는 게 아니라 나도 남(상대)한테 맞춰가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영유아기 아이들이 나도 좋으면서 남한테 맞추며 사는 건 쉽지 않다.

사회성도 발달 중 하나다. 모든 발달이 그렇듯 사회성도 나이에 따라 수준이 있다. 하지만 엄마들이 원하는 사회성은 아주 이상적이고 수준이 높다.

엄마들이 생각하는 내 아이의 사회성

어른이나 아이들과 만나면 먼저 다가가서 인사도 하고 - 그것도 씩씩하고 밝게^^ -

친구와 노는 동안에도 잘 놀고 - 지속성 -

양보할 때 양보하고 자기 것 챙겨야 할 때는 잘 챙기기도 하고 - 무조건 양보는 사절^^-

갈등이 생겼을 때는 말로 잘 풀어나가 아이도 상대도 만족했으면 한다.

영아기나 유아기 아이들에게 이런 사회성을 기대한다는 게 무리다(인지발달에서 1+1=2도 어려운 아이에게 나눗셈을 기대하는 것)

우리 아이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싶다면 아이가 자기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에만 비중둘 게 아니라 남의 표현도 잘 받아들이고, 갈등이 생기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아이로 키우는 데 가치를 두어야 진짜 사회성 키워주는 것이다.

MC: 오늘은 여러 질문 중 박라이 님의 질문으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박라이 님은 우선 “4살 아들은 어린이집에서 활발하게 잘 노는데 친구랑 놀다 마음에 안들면 울기부터 해요. 이런 것도 사회성이 부족한건가요? 어른들 앞에만 서면 부끄러운지 귓속말만하고 도망 다니는데 이것도 사회성이 부족한건가요?”라고 질문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사회성이란 정확히 어떤 것이며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선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보리 FB 박라이 님의 질문:

4살 아들은 어린이집에서 활발하게 잘 노는데 친구랑 놀다 마음에 안 들면 울기부터 해요. 이런 것도 사회성이 부족한건가요? 어른들 앞에만 서면 부끄러운지 귓속말만하고 도망다니는 데 이것도 사회성이 부족한건가요?

사회성이란 정확히 어떤 것이며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선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4살 아들의 경우는 사회성 부족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 왜냐면 이 시기는 발달 단계상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나이다. 자기 맘에 안 들면 울기 등 자신의 방법대로 표현한다. 집에서는 잘 놀다가 밖에만 나가면 엄마 뒤에 숨는 아이도 있고. 집에서는 목소리 큰데 밖에 나오면 ‘부끄러운 듯 귓속말하고 도망 다니는 것’도 사회성 발달 중이며 성격상 그런 거다. 하지만 지금은 어리다고 이해하더라도 바람직한 표현 방법 등 사회성을 발달하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사회성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 성격을 인정하고 그 상황에 공감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울 때 “뭐 그런 것 갖고 울고 그래?”라고 하면 아이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 자기는 속상하고 다른 방법을 아직 몰라 우는 방법으로 표현 한 건데 엄마는 엄마 기준으로 교육 먼저 하려니까 아이는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에도 또 반복된 행동을 할 것이다.

교육을 먼저 내세우지 말고 “속상했어?”라고 하며 공감으로 맘을 풀어주고 속상한 이유(운 이유) 알아준 후 엄마는 네 편이라는 안심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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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안심한 후 울음 말고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비슷한 상황에서 울지 않고 말로 표현하면 폭풍 칭찬한다.

사회성은 기질적인 영향도 있지만, 양육환경의 영향으로 발달해 나간다.

지금부터 내 아이에 맞춰 하면 되는데 성향을 탓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외동인 경우, 사회성 발달은?

MC: 임영주 박사님! 요즘 저출산 현상으로, 하나만 낳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아이를 하나만 낳아서 기르다보니까,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가 혹시 버릇이 없어지는 건 아닌지, 내가 아이를 너무 감싸고 도는 건 아닌지 정말 걱정이 되거든요.

실제 외동일 경우, 형제자매 관계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못 배우게 되는 것이 맞는 것이죠? 외동 아들이나 딸을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우리 부모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부탁드립니다.

외동이를 둔 부모님의 경우 특히 사회성 발달을 걱정하시는데,

외동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친척들이나 모임에 아이들 데리고 가는 경우도 도움 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발달해 나가기 때문에 형제자매가 없어 사회성 부족이 될까하는 것은 생각처럼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남과의 관계를 맺을 때 나만 내세우지 않고,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려면 학습이 필요하다. 외동이 사회성을 기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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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은 인성과 밀접하기 때문에 버릇 있게 키우면 된다. 부모가 아이를 감싸는 건 나쁘지 않다. 아이는 부모의 따뜻한 돌봄으로 정서와 사회성의 초석을 다지기 때문이다. 다만 안 되는 행동을 했을 때도 감싸고 돌거나 그냥 내버려 둔다면 부모님 걱정처럼 응석받이가 된다.

사랑과 엄격함의 균형 필요 사회적 약속을 지키고, 그 약속을 깨지 않는 것을 일상에서 경험하도록 ‘안 되는 것에 대해 안 된다’고 단호할 수 있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외동이의 건강한 사회성을 길러준다.

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의 사회성

MC: 임영주 박사님! 아무래도 사회성은 언어 발달과도 많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는 유난히 언어발달이 느린 아이들이 있거든요. 언어발달이 느린 경우에, 어린이집도 늦게 보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회성 발달의 기회도 더 늦어지게 되는 등 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아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언어발달이 늦다고 생각될 때,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언어발달 하면. ‘표현 언어’를 대체적으로 생각한다. 말하기 능력인데 사실 유아기까지는 수용언어, 즉 언어이해력을 더 살펴봐야 한다. 우리말에 ‘말귀를 알아 듣는다’ 는 말이 있다. 만약 우리 아이가 말이 늦어서 어린이집에 보내기 걱정된다면 먼저 엄마가 아이의 말을 잘 알아 듣고 아이도 비언어적으로도 자신을 바르게 표현하도록 연습하면 언어이해력이 높아져서 단체생활하는 데 큰 문제없다.

만 2, 3세 경우라면 아이들은 많은 말없이도 잘 논다. 하지만 말을 잘 못해서 또는 표현방법을 잘 몰라 상대를 때리거나 하면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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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말이 좀 늦으니까 말을 잘하면 보내야지..생각하지 말고 또래와 놀면서 언어발달, 사회성 발달이 되니까 어린이집과 상담하고 보내면 좋다.

부모가 소극적인 성격일 때

MC: 대표님! 부모가 둘 다 소극적인 성향이고 사람 사귀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는 타입일 때, 아이들에게도 그런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분들도 많아요.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텐데, 아이 교육을 위해서 평생 살아온 성격을 바꿀 수도 없고 걱정인 부모님들에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 아이가 소극적이면 적극적이었으면 하고 안타까워한다. 소극적이라는 표현 자체에 부정적 의미를 포함하며 아이를 위축되게 하므로 단어 사용에 먼저 신중해야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엄마도 소극적인데 왜 너까지..” 라는 말을 했다가 아이가 나중에 “엄마 성격도 그렇잖아”라는 말을 들었다는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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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분처럼 소극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사람 사귀는 데 시간이 걸려서...라면 잘 관찰해보면 깊이 있게 사귀고 지속력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칭찬해주는 게 중요하다. 없는 점 찾지 말고 있는 점 알아주는 부모가 아이를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아이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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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1. 넌 왜 그렇게 소극적이니 라는 말로 아이를 재촉하거나 야단치지 말자

2. 너무 엄격하거나 아이 행동을 일일이 간섭하고 통제해서 아이를 주눅 들지 않게 한다.

3. 아이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서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준다.

4. 부모가 많이 웃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아이도 밝고 생기 넘치게 한다.

새 학기, 부모가 해주면 좋은 말

MC: 임영주 박사님! 현재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이라서, 오늘 주제에 대해서 우리 부모님들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부모들 입장에선, 단체 생활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큰 걱정이거든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면서 우리 아이들도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인데요. 이 시기에 부모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어떠한 말을 해주면 좋을지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이좋게 놓아. 양보도 하고...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할 것이다.

좋은 말이지만 아이들에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으니 구체적으로 아이와 상황극하면 좋다.

몇몇 상황을 만들어 아이와 역할놀이 식으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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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같이 놀고 싶을 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친구야, 나랑 같이 놀래?”

친구가 네가 가지고 노는 놀이감을 같이 놀자고 하면 어떻게 할까?

“응, 친구야, 나도 놀고 싶으니까 지금은 같이 가지고 놀자.”

아침에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인사하면 좋을까?

“친구야. 안녕, 어서와, 반가워, 보고 싶었어.”

등 엄마가 이야기하고 싶은 ‘사이좋게, 양보 또는 인사성’에 대한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정말 좋다. 이런 표현을 잘하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엄마와 연습하면 훨씬 잘할 수 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자신감도 생기고 사회성도 발달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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