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미국 뉴욕의 한 전철역에서 한인 남성이 떠밀려 철로로 떨어져 결국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눈 내리는 이 계절, 따뜻한 온정이 그리운 이 계절에 무관심이 부른 아프고도 끔찍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이 끔찍하게도 숨지기 직전의 이 남성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뉴욕포스트>지가 그 사진을 사서 1면에 실었습니다. ‘이 남성은 곧 죽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말입니다. 22초간, 주변에 있던 18명 누구도 철로로 떨어진 남성을 도우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내 자녀’라면, ‘나’라면이라는 가정을 해보면 아찔하고 두렵습니다. 무심과 무관심이 오늘 이 순간 누군가를 방치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끔찍함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책임감 분산(어떤 사건을 목격한 사람 중 명확한 책임자가 없을 때 목격자의 책임감은 분산된다는 것)’과 ‘방관자 효과(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라는 용어를 거론하며 합리화할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자녀양육에서는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지며 보호하고 지켜야 합니다.

저도 무심했습니다. 부모의 욕을 하는 아이에게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내 아이’가 아니라고 지나친다면 ‘내 목숨’, ‘내 아이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 누군가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면 억측일까요.

자녀양육에서는 ‘누군가는 하겠지’의 방관자적 자세가 아니라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책임감 있는 어른이 많을 때 ‘요즘 아이들’이 잘 자랍니다. 요즘 어른들의 거울이 요즘 아이들입니다.







 







 







 







 

폭력, 왕따에 대처하는 기본교육



1. 폭력은 철저히 ‘안 되는 것’으로 각인시켜라.

누구도 언어로든 물리적으로든 상대를 해할 수 없다.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







2. 욕을 허용하지 마라



욕을 청소년기 혹은 또래 사이에서의 의사소통이라고 관대하게 여기지 마라. ‘배설’과 ‘카타르시스’를 욕으로 해결하게 하지 마라. 의미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고 때가 되면 알아서 안 한다고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 욕은 정서를 해친다. 습관이 되기 쉽다. 욕은 가장 비겁한 언어 표현이며, 가장 저급한 감정 표출임을 어려서부터 알게 하자.







3. 아이와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라.



때론 위험하고 위급한 순간이 생길 수 있다. ‘안전대피 훈련’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행해지듯, 유아교육기관에서 ‘유괴 예방교육’을 하듯,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위급한 순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방법을 논의해라.





4. 실직적인 대책을 세워라.



아이에게 위급 시 사용할 수 있는 호루라기 등 신호 가능한 무언가를 주어라. 휴대폰의 긴급 시 사용할 수 있는 관심도 갖게 하라.



 

임영주 드림

 http://blog.naver.com/bumodream/220799237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