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7세가 된 유치원생 딸아이, 18개월 남자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첫째가 둘째를 사랑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둘째한테 허벅지를 세게 물린 적도 있고,
둘째가 누나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공들여 만들어놓은 것들을 다 부숴버리거나,
아끼는 물건을 다 가지려고 하거나...
그래서 결국 첫째는 복수를 하기보다는, 피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그러다보니 유치원에서 집에 오면, 누나 좋다고 놀자고 다가오는 동생을 피해
방으로 바로 들어가버리거나, 동생이 다가오거나 하면 막 소리를 지르거나 발을 구르면서 울고,
방에서 나오려는 순간에 문 앞에 동생이 서있거나 하면, "엄마 OO이 좀 데려가주세요. 치워주세요" 합니다.
엄마로서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게 맘이 많이 안 좋고,
또 첫째가 오죽하면 그럴까 싶으면서 둘째는 자신을 보자마자 울고 소리지르는 누나를 보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고,
자신을 반겨주지 않는 것에 대해 마음에 알게 모르게 상처 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 같아 걱정이 너무 많이 되네요.
첫째가 신생아 적부터 소리에도 예민한 스타일이라서
자신만의 스타일/방식이 있기도 하고, 정해진 순서/차례 등을 꼭 맞춰야하는 성향이 있는데,
뭔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발생되면, 화내거나 짜증부리고 웁니다.
또 3세 때부터 속상한 일이 있거나 하면, 자신의 양 발을 땅바닥 또는 반대편 발에 막 비비는 습관이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그게 자학이 되지 않도록 잘 봐주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7세가 된 지금도 그런 습관이 사라지지 않았어요..ㅠㅠ
마음이 너무 아프기도 하고, 제 잘못인가 싶기도 한데,
어젯밤에도, 오늘 아침 등원시키기 전에도 첫째와 기분이 서로 상한 상태로 지냈어요.
저는 워킹맘인데, 요며칠 몸이 너무 고단해서인지 체력도 딸리고
제 자신만을 위한 '쉼'도 없고, 삶이 너무 힘이 드네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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