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세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태어날때부터,, 워낙에 순딩순딩했고, 지금까지 키우면서 까다롭거나 예민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다 보니, 시어머니가 봐주실때가 많았기도 했구요..

사랑을 안준것도 아니고 많이 받고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커갈수록 아이는 부끄러움도 많고 사람들이 많으면 제뒤로 숨고 ,숫기도 없고 낯가림이 심한편이어서 조금씩 크면

달라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6세 2학기가 되어서 돌아보니 아이가 속마음을 잘 표현을 하지 않아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구구절절히 얘기하는편도 아니고

워낙 혼자노는게 익숙해져있어서 혼자 방에서 인형놀이하고 잘 노는편인데..

요즘 어떤친구가 절교를 하자고 했다고 , 친구들이 다 자기를 싫어한다고 그래서 혼자놀았다고 한적이 있는데

갑자기 유치원에서 생활이 아이한테 힘든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요.

선생님과 통화해보면 앉아서 정적인놀이를 좋아하는편이라 그런마음이 맞는친구랑은 잘 어울린다고

엄마가 걱정하실만큼 친구들과 못어울리고 발표도 못하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어쩔때 물어보면 자기는 집에서 혼자노는게 가장좋다고 할때도 있구요..

그렇다고 제가 애착을 못준건지 저한테 속터놓고 이야기도 잘안하고

엄마인 제가아닌 다른사람들하고도  잘 있는편이에요 .. 예를들어 자기를 이뻐해주는 (이모.. 할머니.. 등..)

자꾸 이렇게 커가면 저랑 교감이 더 안될것같고

아이의 속마음은 점점 궁금해지고,

저는 좀 잔소리가 심한편이긴해요.. 욱할때도 많구요. 어질르는것도 안좋아해서 아이에게 정리하라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해요

아이가 좀더 활발하고 솔직하게 표현할수있게 ,

기죽지 않고 눈치보지 않게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유치원에서의 생활이 기억이 안난다고 하고 모른다고 하고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뭔가를 이야기 하지 않는것같고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것같기도하고..

전 정말 나름 애정표현도 많이 하는데 아이는 시크하고 나는 아이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ㅎㅎㅎ 매번 그런식이에요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아이가 친한친구하고는 잘 노는데, 모르는 친구나 조금 와일드한 친구가 자기있는쪽으로 오면

저한테 도망오듯이 와요.. 아무소리도 안했는데... 왜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