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 변 ====================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유튜브영상과 오디오클립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는 초보 엄마 입니다.

저는 결혼(2017년 말)후에도 사정상 각자의 집에서 생활을 하다가 출산(2018년 8월)을 하게 되었고, 친정부모님 집에서 육아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저혼자 육아와 생활비를 다 감당하면서 몸과 마음이 멀어지게 되어 이혼(2020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 출산은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보물인 제 딸을 만나게 되었으니깐요.

다만 한가지 제 인생에 후회가 되는점이 있다면 양육비 조서를 잘 알아보고 꼼꼼하게 작성하지 못하고 그사람이 원하는 양육비에 합의를 한 것입니다. (많이 적은것 같습니다.)

양육비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모습을 보면 아이 아빠는 제가 판단하기에 아이에 대한 각별한 정은 없는것 같습니다.

아이의 사진정도만 요구하고 면접에 대해선 말이 없기에, 오히려 제가 딸에게 아빠의 존재를 각인시켜주고 싶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아이아빠에게 나오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기를 몇달해오다 양육비도 터무니 없이 적게 주고, 어린이날에 조차 아이 장난감 하나 사주지 않고(사달라고 해도 필요없는 물건이라고 함) 이런 사람을 내가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아이와 함께 만나야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고자 하는 제 행동이 욕심인가 싶었습니다.

애 아빠를 만나는 동안은 제 표정도 아마 밝지는 않았을꺼라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가 감당해야 하는 몫을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떠안으려고 하는것처럼도 느껴져서 참 고민이 많습니다.

늦은 나이에 소중한 딸이 생겨 너무 행복한 나날을 가지면서 딸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가치관도 많이 달라져 직장생활에도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덜 후회하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