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 변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고2, 중1 딸 둘을 둔 워킹맘입니다.

첫째 고2 녀석이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정말 방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고1때까지만 하더라도 어질렀다가 한달에 두세번 작정을 하고 깨끗하게 치우더니 이젠 아예 그냥 방치 수준입니다.

정말 부끄럽게도 입었던 속옷, 양말도 방에 다 쌓아두고, 과자봉지, 아이스크림통, 수저, 라면 플라스틱용기....정말 말도 안되게 만들어 놓습니다. 제가 치워주기도 하고 일방적으로 퍼붓기도 하고 해 보았으나 이젠 아예 자기방은 건들지 말라고 합니다.

저런 환경에서 공부는 될까 싶고, 저런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건 침대에서 휴대폰게임이나 유튜브 보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춘기땐 어지르는 호르몬이 왕성해지니 좀 참아야 한다라고 선배맘들께서 말씀하시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참아주고 기다려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말 하지 말고 매일 치워줘야 할지, 아님 용돈을 아예 주지 않는 강수를 둬서라도 치우게 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아이가 말하는 것 처럼 아예 들여다 보지도 말고 내버려 둬야 할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