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미사도서관에서 강의 감사했습니다 :)

특히 무료상담이 가능하다고 해서 답답한 마음이 해소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문의가 있는데요...다 해도 될까요?ㅠㅠ

현재 11살 여아 9살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1) 아이의 거짓말 : 주어진 공부, 숙제, 정리, 핸드폰 보기 등등 거짓말하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저 나름 훈육을 하는데 나아지지 않습니다. 훈육은 반복이라지만 거짓말은 너무 중한 잘못 아닐까요? 

특히 거짓말 자체도 큰 잘못이지만  공부, 숙제, 정리 등은 싫어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해당 사항들은 안하는 것 까지 연계되어 그 자체도 문제가 큽니다. 더불어 스스로는 해야한다는 것을 알지만 놀고싶은 욕구가 강했고 결국은 놀았고 결국은 혼날까봐 거짓말을 했고 반복되면서 스스로 최책감도 심한 것 같습니다. 

아울러 거짓말에 관련되어 아이들이 아빠를 굉장히 무서워 하는데 아빠한테는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아님 어떤 행동을 하고 아빠한테는 비밀로 하자는 등 저에게 동조를 원합니다. 이게 그렇게 해줘야 하는건지 아님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원칙이 있으므로 아빠한테 말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빠가 애들을 너무 무섭게 훈육을 하기 때문에 혼나는 게 싫기는 합니다.)

2) 연속된 다른 잘못에 대한 훈육: 아까 질문 드렸던 내용에 연계인데요. 아이가 A 라는 잘못을 해서 Here&Now의 흔육 원칙으로 훈육을 했습니다. 그런데 뒤돌면 또 B 라는 잘못이..또 뒤돌면 C 라는 잘못을 했어요. 예를 들어 숙제 안해서 혼나 -> 책가방을 안챙 겨 혼나 -> 정리정돈 안해서 혼나 등등...제가 오죽했으면 애가 왜 이렇게 정신이 없고 혼이 빠져있냐고. 생각 좀 하고 살라는 심한 말까지 했습니다. 아이는 많이 의기소침 해졌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3) 첫째와 둘째의 다른 기질과 속도 : 첫째는 기질상 느린 아이고 둘째는 빠른 아이예요. 같은 일을 해도 둘째가 5분이면 할 것을 첫째는 빠르게 행동 전환을 못하고 오지랍도 심해서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공부할 때 큰 애는 안그래도 공부할게 많은데 속도도 느리다보니 항상 첫째가 먼저 공부를 끝내요. 그럼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할일을 다했으니 자유시간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첫째가 끝날 때 까지 동생은 추가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둘째가 놀면 첫 째는 집중을 못하는 걸 알지만 그건 불공평하잖아요. 

또 반대로 둘째는 빨리 하지만 오래 집중하지는 못합니다. 조금 더 오래 앉아있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공부를 앉아서 20분 이상 못함)

4) 첫째의 이성교제: 요즘 초등학생들의 이성교제가 어떻게 되는 지 모르겠어요. 요즘 카톡 횟수가 늘어나서 몰래 딸아이 핸드폰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학년 남자애한테 고백을 받고 사귀는거다 이렇게 하는데요. 엄마가 어떻게 대처해줘야할까요? 모르는 척 해야할지....사실 마음은 반대이지만 그럼 딸과의 거리가 멀어질 것도 같고 어렵네요..

5) 공부? 엄마표 공부: 저는 아이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어서 별도로 공부 관련된 학원을 안 보내고 있습니다. 영어도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는데..최대한 화를 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하려고 합니다만 지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괜히 엄마 욕심 때문에 애들이 뒤쳐지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도 솔직히 있고요. 그렇다고 학원을 보내는게 자기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커서 엄마표 영어나 자기주도학습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깐 아무래도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계속하게 되는데요...이게 맞는 걸까요?ㅠㅠ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살아보니깐 공부만큼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아서 놓을 수가 없네요.

너무 고민이 많아 여러개를 여쭙니다...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