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선생님 많이 봬서 알고 있었어요 ^^
다름 아니고 저희 아들은 혼자 책보기를 참 좋아하고 사실 너무 책만 보고 엄마가 읽어주는건 싫고 본인이 보고싶은 페이지 보면서 마구 신나합니다
책을 안볼때도 책에서 저와 읽은 문장들을 다시 얘기하며 너무 신나합니다
언어발달이 빠른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혀 문장 구성능력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주로 일상대화에 필요한 언어라기보단 독백같은 책속의 문장들을 주로 얘기하곤 하는데요
어린이집에서 보내오는 사진들을 보면 여럿이 친구들 모여서 무언가 관찰하고 할때 우리아이는 꼭 혼자 있고
혼자 있는 사진이 대부분이고 하더라구요 어울리고 싶은 눈빛과 표정이 아니고 혼자 열심히 탐색하고 잘 놉니다
아직은 39개월이라 사회성 발달이 이루어지기엔 조급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아프네요
선생님께서는 친구랑 손잡아볼까 등등의 제안을 해도 시큰둥 하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혼자 책보면서 자지러지게 웃기도 하고 저에게 책 얘길하며 같이 웃자고 방방뛰기도 합니다
책보면서 충분히 행복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사회성을 간과할 수가 없네요
상호작용하며 어떤 놀이를 하거나 역할놀이를 하는 것은 언감생심이구요
where is the meat
whose egg is this
이런문장을 말하면서 어찌나 자지러지게 웃는지 ^^;;;
그래서 동생한테도 전혀 관심이 없어요
어릴때부터 질문에 대답을 잘 하지 않았어요
심부름도 대답도 물론 할때도 있습니다 눈맞춤도 잘 되구요
서론이 길었지요 선생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상호작용의필요성을 못느끼는 우리아들 5세에는 유치원을 보내면 적응을 잘 할 수있을까요
인원이 18명씩이나 된다는데 외톨이처럼 친구들에게도 선생님께도 보살핌을 받지못하고 상처만 받고 오는건 아닐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은 유순한 성격이라고 하더라구요 물건 뺏겨도 가만히 있는다네요
엄마욕심에 유치원을 보내고 싶은데 어린이집을 한해 더 보내는게 나을지
아니면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영어로 자존감 올릴 수있게 영어유치원을 보낼지 일반 유치원을 보낼지
너무 고민입니다
참고로 저는 내년부터 복직이라 바빠질 것 같아요
답변기대할게요 선생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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