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여자아이입니다.

신생아때부터 또래에 비해 늦은편인 아이예요..

(뒤집기,앉기, 제대로 걸은것도 18개월쯤부터예요)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아이가 6개월정도 또래보다 느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인지면에서는 또래랑 비슷한수준인 부분도 많이 있지만, 

대/소근육, 언어, 사회성, 자조 문제에서 주변 또래들 보다는 확실히 느려요.

그래도 감사하며 이쁘게 키우고 있고, 저는 아이에게 화도 거의 안내는 편이고.. 

훈육의 상황이 오면 짧고 간결하게 끝내는 편이예요. 

아이도 순하다는 얘기는 많이 듣구요.

그런데 제 고민은..

아이가 또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태어나서부터 친구인 아이들이 있는데,

 그 둘은 만나기 전부터 저희아이를 포함해서 보고싶어하고, 

특별히 여기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그냥 그렇거든요..

만나서도 둘은 같이 놀고, 같은거 하고, 같이 뛰어다니는데.. 

저희 아이는 혼자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고 놀아요.

어린이집에서도.. 

남자4명 여자1명에 혼자 여아고..3살반때도..

이번 4살반에도 같은 아이들과 같은 상황이예요.

혼자 중간에 들어간 케이스라.. 작년에 같이 어울리지못하는건 이해했지만..

일년 가까이 같은반인 아이들이랑.. 

상호작용이 전혀 없다고.. 

담임선생님께서 오늘 말씀 하시네요..

그래도 아이가 자기 혼자 놀때도 주변의 상황이나 소리들을 다 듣고 있어서..

자주 혼자 “우와~ 진짜요??” 하고 얘기하는데..

그럴때 다른 친구랑 같이 붙여주면.. 혼자 딴 얘기 하거나..

 더이상 대화가 오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동네 여자친구들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몇번 자리를 가져봤는데.. 그때도 혼자 놀더라구요..

어른들한테는 말도 잘 붙이고,

저랑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편이예요~

제가 워낙 잘 받아주기도 하구요..

제 짐작으로는..

아이가 어릴때부터.. 주변친구들보다 느리니..

아무래도 장난감같은것도 많이 뺏기고..

 많이 맞고.. 그랬었거든요..

지금도 뺏기면 저항못하고.. 울고말아요..

예민하고 겁도 많아서.. 조금만 높은턱도..

손잡아달라하구요..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자기가 노는 공간에 친구들이 둘셋 몰려오면..

가만히 멈췄다가.. 무섭다는듯이 저에게 오고..

그들이 뛰는거.. 노는거..그런거 지켜보더라구요..

지금도 또래처럼 잘 뛰지는 못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아이에게 최고다! 잘한다! 용기있다! 대단하다! 칭찬해주고있는데..

때가되면 다 한다..

아직은 친구랑 놀때가 아니다 생각해도..

주변친구애들은 다들 같이 놀던데..

담임쌤까지 그런말씀하시니.. 걱정이되네요..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