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된 남자 아이 입니다
요즘 부쩍 엄마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예 듣기도 싫어하는 것 같아
너무 고민입니다
자아가 강해지는 시기라 다른 것은 최대한
이해하려고 해도
안전이나 위험한 것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 조차
받아들이려하지 않아요
며칠전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가 타고 있는 그네 바로 앞을 지나가다가
부딪혀 다칠뻔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른 사람이 타고 있는 그네 앞은 지나다니면 위험해
라고 말했는데(전혀 화내지 않고 그냥 알려준거에요)
엄마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자기가 더 큰소리를 칩니다
제가 또 얘기하면 아예 듣기조차 싫은지 자기가 더 큰소리 치며
마치 절 이기려드는 것 같았어요
저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냥 집으로
들어왔어요 아이는 울면서 저를 따라 왔구요
나중에 아이가 진정되고 난 뒤에
엄마가 위험해서 다칠까봐 알려주는 건데 왜 엄마한테 화내고
소리질렀냐고 하니
아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횡설수설ㅠ
방금도 젖은 손으로 고무장갑을 끼려고 하기에(설겆이 놀이하라고
아이용 고무장갑을 사주었어요) 손이 젖으면 장갑끼기가 힘드니까
잘닦자고 하면서 제가 닦아주려하니
또 소리를 고래 고래지르며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난리내요
엄마가 간섭하는 것 자체가 싫은건지.. 그렇다고 4살인데 아직 사리분별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간섭을 아예 안할순 없잖아요ㅜ
무슨 사춘기 아들 키우는 기분이에요
최근 부쩍 이런 일이 많아서 엄마로써의 권위가 아예 없는 느낌이 들어요
이럴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시기가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아이를 혼내키지 않고
버릇없이 키운 건지 정말 난감합니다
엄마의 말이 먹히질 않아요..어쩌면 좋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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