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세요^^

고민되는 일이 있어서 상담 요청드립니다.

아이가 15개월에 어린이집을 다닌 후 잦은 입원과 아픔으로 4개월만에 퇴소하고

현재 33개월 가정보육중이에요.

잘 옮는 편이라 문화센터도 잘 안다니다가 지난달부터 트니트니를 다니는데

대략 10명의 아이들 중 제 아이만 혼자 신나게 돌아다녀요.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집에만 있다가 밖에 나오니 너무 좋은건지ㅠㅠ

수업에 참여는 별 관심이 없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해요.

모르는 아이엄마들에게도 마구 안기기도 하고 그 분들 등 뒤로 숨기도 하네요.

제가 계속 쫓아다니고 힘으로 제어도 해보고 달래도 보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아요.

오늘까지 총 5번 나갔는데 질서 지키는 다른 애들 보고 배우는게 전혀 없어서 난감하네요.

어찌 훈육을 해야할까요?

집에서는 참 순한 아이라 더 당혹스럽습니다.

한가지 더 여쭤볼게요.  아이가 소리에 민감하고 겁이 많아서 아직 누굴 때린 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반대로 당하는 일이 많아요. 지금까지는 얼른 안아주고 달래줬는데

지난주엔 이상한 반응을 보여서요.

자기를 공격한 그 아이가 가까이 오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키 듯 놀래며

"도망가자"하면서 제게 달려오더라구요.

제 입장에선 안그래도 아들이 맞아서 속상한데 그런 모습까지 보이니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친구가 다시 그러면 "하지마! 난 소중해" 하고 말하라고 가르치긴 했는데 맞는지도 모르겠고

매주 2번씩은 보는 아이라 안볼 수도 없고.. 참 어렵네요.

말이 많이 늘어서 점점 더 표현력이 좋아지니 육아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은데 마음만 앞서고 잘 되질 않네요.

좋은 방법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