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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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8살 5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30대 후반 엄마입니다

혼자 육아를 도맡아왔고요, 남편의 육아참여도는 최근들어 주말에 놀이를 같이 해주기 시작하였지만

아이들이 더 어린 영유아기 시절에는 전부 제가 다 했습니다.

결혼생활을 하며 독박육아의 고단함은 물론이고 고부갈등과 시댁 스트레스, 남편의 투자실패로 인한 커다란 경제적손실, 잦은 이사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입니다. 

어릴때부터 내가 자식을 낳는다면 나처럼 외롭게 키우지 말아야지, 다짐하였으나 아이를 키우며 결국 저처럼 키우게 될것같은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온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이들은 형제다툼이 심하고 서로 자기를 더 사랑해달라고 요구하고 전 그럴때마다 주체할수없이 화가 나고 동시에 절망감을 느낍니다. 평소에는 잘 참다가도 아이가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는 것을 받아주지 못하고 특히 엄마가 해준게 뭐가 있냐는 식으로 큰아이가 대들때에는 역시 나는 부족하구나 하는 자괴감과 자격이 없는데 자식을 낳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한번 화가나면 주체할 수 없이 폭발하기 떄문에 평소에 항상 참는 편입니다만, 한번 폭발하게 되면 아이의 엉덩이나 등을 때리기도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고 나면 스스로 정신이 나간것같고 모든걸 버리고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죽는 상상을 하거나 방법도 생각해보고요

아이를 통해 제 유년시절의 모습이 연상되거나 그 상처가 환기되면 두려움을 느끼고 아이를 대하는것이 더 어색해지고 어렵습니다. 더 사랑해달라는데 저는 사랑하는법을 잘 모르겠고 그것이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그말이 마치 제가 처음부터 다 잘못했다는 말로만 들립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결혼부터 육아까지 전부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인정하고 아이를 대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어색하게 웃고 진심을 담지 않은 사랑한다는 말을 해서 아이가 본능적으로 느끼는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한 후로 웃는 법을 잊은듯합니다. 모든 일에 무덤덤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었기에 감정을 억누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려고 노력하다보니 차갑고 냉정한 엄마가 된 것 같고요 웃는 법도 잊어버려서 스스로 어색합니다.

제 감정이 이렇다해도 두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런지요?

박사님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