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임영주 박사님께 평일 오전 9시부터-오후 6시전에 문자로 (010-53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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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 변 ==================== 

안녕하세요

저는 43개월14일 남매 쌍둥이를 두고 있는 전업맘입니다. 오디오클립으로 여러번 반복적으로 들으며 집안일을 합니다. 들을때마다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서 좋구요. 청소하다 딴생각하다 놓친부분있어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더라구요. 그뿐만 아니라 임용주박사님의 옥구슬 굴러가는 자상하고 인자한 말솜씨와 목소리에 매료되어 저도 아이들에게 똑같이는 아니어도 말투를 박사님 흉내내며 내려고 노력중입니다. 목소리 톤은 어찌어찌 비슷해져 가고 있는것 같은데 저의 감정의 표정변화와 한숨은 쉽게 바껴지지 않네요.

저는 365일 독박육아를 하고 있구요. 아이들 어린이집 갈때와 잠들때는 육아서와 청소할때는 오디오클립을 들으며 육아서를 늘 끼고 살고 있습니다. 하도 힘들어서요. 육아서라도 안끼고 있으면 어떻게 되어버릴꺼 같아서죠. 지금보다 더 어렸던 돌지나서 두돌까지는 지옥같았습니다. 아이가 이뿌지도 않구요. 그때의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고 그때를 회상해도 눈물이나며 가슴이 저립니다. 너무 힘들었거든요.

저는 친정 시댁 도와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한 애아빠조차 주말까지도 일을 나가 조금도 아이를 봐주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어 죽고 싶었던 적도 아주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을 학대하게 되고 죄책감에 육아서를 찾게되고 나라에서 도와주는 심리지원센터에 도움의 요청을 구한적이 있었지요.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전혀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그분들은 딴소리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애착육아서를 감명깊게 읽고 불안감과 죄책감에 20개월쯤 된 저희 아이를 데리고 부모교육센터도 찾아가 애착유형을 검사하고자도 시도했습니다. 그분은 할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악순환이라며 아이를 얼른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조력자를 찾으라는 말만 했습니다. 1시간 10만원 페이나 되는데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힘들게 시간 쪼개가며 왔다는 허무함도 들었었지요.

아들은 유독 어려서부터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딸 얼굴에 흉이 많네요. 물론 전보다는 좋아졌습니다. 이젠 말도 알아듣고 때리면 안좋다는것도 이해하고 있구요. 도훈이는 자기도 모르게 공격하려는것이 아닌데 좋아서 그런것인데 그 방법이 무척 공격적입니다. 덮치거나 옷을 잡아 당기거나 가만히 있는 아이를 툭 건드리거나 말이죠

오늘은 다른친구손에 호두과자가 들려있었는데 갑자기 집에있었던 호두과자생각이 났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 호두과자가 우리집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자꾸 그아이의 호두과자를 힘으로 빼앗으려하고 몸싸움이 날려고 합니다. 저 호두과자 우리집꺼 아니야??라고 말로 엄마에게 물어보면 될일이었는데 말이죠. 이렇듯 말로 표현을 안하고 행동으로 하다보니 늘 불안불안 합니다. 다른엄마들 시선이 곱지 않구요. 실제로 도훈이를 차별하기도 하구 너희들은 같이 있으면 안되겠다며 자기 아들을 데려가기도 하는등등 주변 엄마들이 도훈이에게 대하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아들이 상처받을까봐 겁나구요.

어린이집 같은반 친구랑 놀다가 그친구가 자꾸 쫒아오니까 도훈이는 자기도 모르게 그만 친구얼굴을 긁은적이 있습니다. 도훈이는 친구가 쫒아오는게 싫지 않았습니다. 둘은 분명 즐거웠지요. 그렇듯 자기도 모르게 돌발행동을 합니다. 그 엄마는 도훈이가 손을 잡자 뿌리치기 까지하고 저에게는 다시는 이런일 없게 해달라고 신신당부까지도 했죠. 그런말을 들으니 도훈이가 다른친구랑 있는 모습을 보면 불안합니다. 도훈이를 돕고 싶은데 어떻게 저희아들을 도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훈이는 말이 늦게 트였습니다. 두돌까지 거의 말을 안했지요. 그래서 언어지연판정을 받았고 대학병원검사를 받아보라고도 하셨지만 전 믿고 기다렸습니다. 집안일이..해야 할일이 너무 많고 똑같은 발달단계인 아이가 둘이나 되며 자극주는 어른도 없이 있는환경에 그랬을거라는 죄책감도 많이 시달렸습니다. 그뒤로 책을 더욱더 열심히 읽어주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 공동육아를 통해 아이와 함께 놀이수업도 하며 노력하고 혼자서 아이둘 데리고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나방처럼요. 마치 내일은 없는것처럼 말이죠. 그래도 혼자서 하는거라 아이에게 충분함을 전달해 주는게 어렵네요. 그래서 그럴까요?

다 제 탓인것 같아 맘이 찢어집니다.

벌써 새벽 1시 22분 이네요. 아직도 저의 하루 일과는 안끝났네요. 솔직히 많이 힘듭니다. 모든걸 내려놓고 싶을만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