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세요 당진강의 무척 유익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5살아들과 3살 딸을 키우는 엄마예요 제가 박사님과 상의하고 싶은 부분은 아이들에 대한 저의 양육자의 태도가 내가 닮고싶지 않았던 부모님의 모습이 보여서, 또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속이 상해있는데 아이들이 싸우거나 징징대면 아이들에게 신경질을 내고있는 제 모습에 자학스런 마음이 드는 부분입니다

제 부모님은... 그저 평범합니다 어느집인들 각기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들 집안만의 문제들이 있다죠?

저희집도 그랬어요 1남3녀중 둘째로 태어났고 막내는 아들이예요 아들을 겨우낳아 그나마 다행이였죠 안그랬음 아들낳을때까지 계속낳았을꺼라 의심치 않아요 함께살던 홀시어머니였던 할머니가 아들못낳는다고 많이 구박했다고 하거든요 그 구박하던 시어머니는 95세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살아계셔서 이젠 며느리한테 구박을 받고 있어요

자매들 중 제가 젤 욕심많고 여우였어요 어릴땐 엄마가 악마인줄 알았어요 꿈속에 동네아이들을 잡아먹는 괴물이 엄마로 나왔거든요 부모님은 사이가 안좋았어요 고부갈등 부부갈등이 자녀들에게 거침없이 다 표출되는 집이였죠 그 모습을 여과없이 두 눈으로, 두 귀로 생생하게  체험하며 자랐어요 그렇게 어른이 되었어요.

부모의 행동이나 말투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결혼전까지는 자식들 중 자식노릇을 제일 잘하며 살았어요

저는 엄마같은 여자가 되지 않았고, 아빠같은 남자 만나지 않아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적당히 감추기도 하고 외면하면서 살아왔던 어린시절의 상처들이 이제와서야 아프기 시작하네요 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아이들 양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부모님이 원망스럽구요 

두서없이 글을 써서 어찌 마무리를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또한 비밀글이 아닌 공개글이기에 나머지 부분은 상담을 통해 박사님의 말씀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