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쌍둥이 아들을 둔 아이엄마입니다.

저는 직장맘이고, 쌍둥이들을 돌봐주시는 베이비시터 2분 계시고, 각각 한명씩 전담하여 돌봐주고 계십니다.

올해 3월부터는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고, 

3월 한달 격동의 적응기 (밤에 몇번 깨어서 불안해 하며 울었음)를 거쳐, 지금 적응 잘하고 있습니다.

첫째 쌍둥이 아들을 돌봐주시던 베이비시터가 1년반을 돌보다,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2주 정도 새로운 베이비 시터와 그만둘 베이비시터가 함께 아기를 돌보았습니다.

아이의 자연스러운 적응을 위해서 오버랩 기간을 두었지요.

현재 새 이모만 오고 있습니다. 기존 이모는 완전히 그만뒀고요

아침에, 새 이모가 오면 싫어하고, 가라고 하고, 저한테만 붙습니다.

이미 예측한 아기 행동이고, 당연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러면서 밥도 안먹고, 온갖 짜증을 냅니다.

이모 교체에 대한 불안감,

주양육자를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상실감,

그게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 사랑만이 약일까요?

어떻게 하면 주양육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불안해 하고, 짜증만 내는 아이를 잘 달랠수 있을까요?

제가 출근을 안하는 주말에는 아이가 천사같이 너무 착해요..

하지만, 출근 전 매일 온갖 짜증을 내는 아이를 보니, 너무 안스럽습니다.

주양육자 상실감에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며, 

이건 26개월 아기가 참아내기엔 버거운 상황같은데,

혹여나 성격형성에 안좋을까 걱정도 됩니다.

이렇게 힘들어 하는 아이가 잘 지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사랑과 시간이란걸 알지만.

그만두신 이모를 부르며, 이모이모 하며 우는 아기를 보니, 마음이 급해요.

이런 상황에서 쌍둥이 둘째 아들까지 덩달아 엄마, 엄마 매달리고, 함께 불안해하거든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두번째 질문은, 그만 두신 이모가, 아기 보고싶다고, 일주일에 한두번 오신다는데,

이렇게 계속 오도록 내버려두는게 좋을까요?

아님 못오도록 하여야, 아이도 기존 이모를 빨리 잊고, 새 이모에게 적응을 할까요?

==================== 답 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