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임영주 박사님께 문자로 (010-5326-0804)

'상담글 올렸는데 전화 상담 시간 예약하고 싶습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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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시간:오전9:00-오후6:00전

==================== 답 변 ==================== 

7세 외동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아이는 아기 였을때부터 잠도 잘 안자고 잘 깨고 예민하고 낯가림이 무척 심하고 소심한 아이입니다.

저도 다른곳에 살다가 타지로 결혼에 와서 아는사람도 별로 없고 낯가림도 심한 아이여서 아이와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5세때 처음으로 기관에 적응 시킬때도 2달 정도 걸렸고 그 뒤로부터는 한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었는데

올 해 4월 중순 어린이집 상담이 잡혀있어서 사랑아 엄마 선생님하고 5시 상담이 있는데 너가 어린이집 끝나고 어린이집에서 놀고 있으면 엄마가 5시에 상담가서 상담하고 끝나면 사랑이랑 같이 집에 오면 어떠니 하고 물었고 딸은 좋다고 해서 그날 5시에 상담하고 상담이 조금 늦게 끝나서 (원래 20분정도인데 35분에 끝남) 옆교실에서 놀던 사랑이를 데리러 갔더니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왜 우냐고 했더니 엄마가 안데리러 오는줄 알았다며 그 다음날에 어린이집에 가기 싫고 쉬고 싶다고 했어요.

마음이 흔들렸지만 안보내면 안될것 같아서 제가 달래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로 하고 같이 갔어요.

교실앞까지 갔는데  막 수업이 시작할 시간이어서 "가' 하고 딸이 교실로 들어가는거 보고 저도 뒤돌아 집에 왔는데

하원후 집에 돌아온 딸아이가 저녁에 대성통곡을 하고 울더라구요.

엄마 왜 사라졌냐구,,, 자기가 '엄마 데리러 와'하고 말할려고 뒤돌아 봤는데 엄마가 없어져 버려서 너무 많이 울었고 엄마가 보고싶다고 힘들었다구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는 자기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지말라고 버스타고 가겠다고 ..데려다 주려고 하면 너무 심하게 등원거부를 했어요.

그날 밤부터 딸이 잠도 못자고 밥도 잘 안먹고 새벽에 악몽도 꾸고 등원 거부를 심하게 해서

처음 등원 시킬때 처럼 한 일주일은 점심만 먹고 데리고 오고 그 다음주는 시간을 조금 늘려서 3시에 데리고 오고 그런식으로 한달정도 지켜보며 조금씩 괜찮아 지고 있는것 처럼 보였는데...물론 아침에 일어나면 울면서 일어나고 어린이집 가기싫다고 하고 엄마 보고 싶다고 하는 증상은 계속 남아있었지만 막상 어린이집에서는 잘 지내고 즐겁게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5월 말쯤 어린이집에서 엄마랑 헤어지는 슬픈 동화를 보고 난 후부터 어린이집을 가는 것을 다시 힘들어하고 있어요.

자기전부터 떨려하고 엄마가 죽을것 같다는둥 ,,도둑이 엄마를 잡아갈것 같다고,,자기가 어린이집에 있을때 엄마가 쓰러지면 어쩌냐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복통도 자주 호소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눈물부터 보이네요..어린이집 가기 싫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지금도 막상 어린이집에서는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고 딸아이도 어린이집은 재미 있는데 한번씩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 난다고...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등원할때까지 제일 힘들어하는데...

저는 딸 아이한테도 처음 5시에 상담 갔을때 엄마는 약속을 지켰는데 상담이 너무 늦게끝나서 늦게 데리러 가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다음날 어린이집 데려다 줄때 정식으로 인사 못하고 나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딸아이는 계속 엄마가 자기를 안데리러 올것 같다고 불안해 하고 있어요.  저는 아침마다 어린이집 끝나면 엄마가 꼭 데리러 갈께..마중나갈께.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주는데도....엄마한테 아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안심 시켜주는데도 아이는 불안해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저녁에 아빠랑 킥보드를 타러 갔다가 깜깜해서 아빠를 못보고 아빠가 없어진줄 알고 놀이터에서 혼자 얼굴이 파랗게 질려 집에 울면서 온적도 있어요...왜자꾸 일이 꼬이는지...

내년에 초등학교도 들어가야하는데 갑자기 분리불안이 생겨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애착 형성이 잘 안된건지...너무 가슴이 미어지고 답답합니다. 분리 불안 증상이 보인게 2달이 다 되어가는데 ..우리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