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세 아들과 5세 딸을 둔 36세 직장맘 입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수업을 읽고 용기내어서 글을씁니다

유독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는 문제로 상담드립니다

 

---아들의 성장과정---

저희 아들은 정상주수에 재왕절개로 3킬로에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는 낯가림이 심했고 분유는 거부증상이 심해 모유를 1년 정도 먹었습니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때 부터는 잘먹지도 않고 항상 먹이는데 힘이 부쳤습니다.

어릴때는 소리와 촉감(끈적이거나 뭐가 묻는것)에 좀 예민했습니다.

아이가 15개월까지는 엄마인 제가 아이를 키웠고

직장출근을 위해 15개월부터 사설어린이집에서 6개월을 다니고

다시 직장어린이집으로 옮겨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 어린이집에 보낸것도 후회가 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특히 엄마와 떨어지는데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말하거나

웃는 표정도 잘보지못했습니다. 어느날은 실내놀이터에서 개미에 물려

온몸이 울퉁불퉁 상처가나도 한마디도 못하고 집에서 발견했고

가슴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사회성과 관련하여 기관에

상담이나 검사를 받아보는것이 좋겠다고하여

놀이치료를 1년여정도  받았습니다.

6세반 졸업 연말 학예회에서

자신있게 모든 공연동작을 멋지게 해내고 선생님뿐만 아니라 공연을 본 학부모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은 뒤 아이가 몰라보게 자신감이 생기고 아이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졌습니다.

(자신감을 찾은 결정적 계기, 원낙 춤과 노래공연을 좋아하는데 어린이집에서 그 본능을 발산한것같습니다)

사회성이 조금 나아지는가 하여 안심하였는데

어린이집선생님으로부터 특정 아이(몸이 불편한 친구)를 자기마음 대로 하여 놀려하고(아들은 단짝이라 부르는 친구인데..)

싫어하는 친구의 물건을 숨긴적이 있어 걱정을 하고있습니다.(유독 한여자아이를 싫어한다는 표현을 하고, 작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

면서 골려줄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의 가정생활----------------

 

부끄럽지만 아이가 어릴때부터 아이앞에서 저와 남편이 폭언이나 폭력적으로

부부싸움 한적이 있었고, 심리적으로 아이를 부부싸움에 끌어들여 상대를 비난하는데

동참하게 한적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봐서 그런지 작은일에도 쉽게 화나 짜증을 내고(예: 블럭이 마음대로 안될때,울음과 화를 내고 )

그 모습이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화를 내는 모습이 너무 감당하기 힘듭니다

 

  - 발로 쿵쿵거리며 감정을 실어 걷고, 상대방에게 어떻게든 자신의 나쁜 기분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예: 엄마를 꼬집거나 발로차거나 밀치는행동, 침을 뱉으려는 행동, 실제로 손으로 침을 묻혀 엄마의 옷에 닦는행동

언어적으로 정신나간 아줌마,씨라고 표현, 엄마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려고 작정하고 하는 뺀질거리는 말과 행동 등등

(이런 행동이 나오기 전에 무언가 자신의 마음을 건드리는 행동, 서운한 것들이 있었고, 그감정을 화라는 방식나 상대에게 해를 주거나 나쁜방식으로 돌려주려고 합니다. 동생에게양보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엄마로서 좀 이기적으로 보일때가 많습니다)

 

이런 행동을 제지하다보면 침착하게 대응하다가도 어느순간 한계를 느껴 큰소리를 내고

책에서 나온 손독,침독, 숨독을 내뿜었습니다. 그러면 다시 어떠한 두려움에 엄마를 좋아한다면서

다시 엄마의 눈치를 살피고 괴로하는모습을 보입니다.

저도 기분이 상한상태라 그 마음을 좀 봐줘야하는데

화가나니 더 아이를 밀어내고 혼을 내고.. 악순환이 됩니다

시간이 흘러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의심하는것처럼 동생보다 누가 좋은지, 나를 좋아하는지 묻기도 합니다

남편은 화내는 것은 이미 효과가 없으니 어쨌든 안아주고 사랑으로 표현해주라고하는데

엄마를 때리는 행동, 버릇없는 행동까지 참고 다독여야 하는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점점 말씨름을 해야하고, 눈에 걸리는 못된 행동을 잡으려는데 서로지치고

저를 새로운방식으로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이되는 반복되는 이상황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습니다.

--- 엄마---

아이와의 생활을 돌아보면 긍정적인 언행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것같습니다.

화를 낼때는 무섭게 냈고, 허용적인 엄마(심적으로 여유있는 엄마)는 아닌것같습니다

훈육이 아니라 화를 내고 감정이 상하면 심한말도 했습니다

아이앞에서 한 부부싸움들이 너무 후회되지만 앞으로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어 막막합니다.

 

 

*******엄마인 제 탓이 큽니다. 유건이가 엄마로 인해 다쳤을지도 모르는 마음과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또한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엄마로서 어떻게 다루고 소화시켜야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두고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지 상담하고자 합니다. 바쁘신중에도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