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임영주 박사님께 문자로 (010-5326-0804)

'상담글 올렸는데 전화 상담 시간 예약하고 싶습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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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시간:오전9:00-오후6:00전

==================== 답 변 ==================== 

가정보육하고 있는 늦은생 5살 여아입니다.

5살까진 엄마랑 같이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직 기관 안보내고 저랑만 있어요.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그동안 특별히 아이친구를 만들어주지 않고 대부분 저랑만 이것저것 경험하며 지내왔는데

이제는 좀 고민이 되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친구에게 관심을 많이 보여서 또래와 만나는 시간을 몇번 가졌었는데 저희 아이는 친구랑 계속 손잡고 싶어하고 뭐든지

함께하고 싶어하고 굉장히 관계지향적 성향이더라구요. 

평상시에는 말을 굉장히 잘하고 정서가 풍부한 모범생 같은 아인데 친구에게는 말을 건네기를 어려워하고 해서 "또래경험이 없어서 그

런가보다. 좀 더 크면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얼마전 오며가며 얼굴만 아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함께 노는데, 그 친구가 손잡자 하니까 우리 아이는 좋아서 둘이 손잡고 까르

르 웃고 뒹굴며 정말 재밌어하고 잘 놀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는 우리 아이에게 말을 하지만 저희 아이는 친구에겐 말을 못건네고 엄마에게만 했어요ㅠ 

그리고 오늘 작년에 알던 또 다른 친구를 만났는데요, 만나기 전 엄청 긴장을 하고 있더라구요.

같이 있는동안 졸졸 그아이를 쫓아다니고 그친구가 자기 엄마한테 무슨 말을 하면 본인이 해결해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친구에게 선물을 주려다 친구가 싫다고 거절하니 속상해하고, 조금있다 다시 줘볼거라네요.

친구가 무슨 자랑을 해서 제가 우리 아이에게도 물으면 개미만한 소리로 자신없이 대답하구요.

물론 이번에도 말은 못걸었고 속마음은 엄청 친해지고 싶어하는게 보여요. 헤어지기 싫어하구요.

성향인것도 있겠지만 너무 또래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생각도 들고, 깊게 생각해보면 자신감이 없고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걸까...제 양

육방식 때문일거라는 생각도 들어요ㅠ 

아이들 무리에도 잘 끼지 못하는게 보여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죄책감이 듭니다. 교수님 도움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