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님의 책을 최근에 읽고 요즘 제 상황에 대해 솔루션을 받은 느낌까지 들어서 이렇게 검색까지 하다가

홈페이지를 보게되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올해 초등에 입학한 제 아이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요.

첫 입학.초1상담을 마치고 나서 갑자기 제가 아이를 볼때마다 자꾸 눈물이 멈추질 않고있어요.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이가 눈을 안마주친다.말을 버벅댄다.발음이 부정확하다.목소리가너무 크다.

장난꾸러기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행히 친구를 때리거나 욕하는 아이는 아니다

친구가 불편하게 하거나 괴롭혀도 싫다는 소릴 안하고 그냥 웃는다. 산만하다.

이런내용이었습니다.

유치원때부터 질서잘지키고 인정욕구가 강해서 항상 선생님 칭찬에 행동이 바르고

인사를 너무 잘하는 아이이고 마음이 여려서 친구한테 심한 거절을 못하는게 안타깝지만

너무 씩씩해서 이쁘다 라는 얘길 들었는데

그부분이 초등에 와서는 안좋은 부분으로 연결이 되어서 제가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할지 혼란이 옵니다.

말을 늦게 트이기도 했고 4살쯤 갑자기 아이가 말을 더듬었던 시기가 왔었어요.

 놀이치료도 8번정도 받아봤는데 센터에서는 말은 큰 문제가 안될것 같다 말씀하셨고 다행히 말은 많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요즘와서 다시 말을할때 많이 버벅대기도 하고

최근 여자친구들이 밥을 먹는 제 아이에게 "더러워 너 더러워"하면서 소리까지 질렀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그만 상담하는 자리에서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날 아이가 저한테는 "난 여자친구들이 너무 날 좋아해. 난 인기가 많아"라고 했던 날이고

아이러니하게도 밤에 잠들때 갑자기 울면서 다 싫으니깐 이사가고 싶다고 다 싫다고....

그리고 다음날 선생님과 첫 상담날이어서 전날의 아이의 상처를 알게되었어요..

아이가 너무 힘들었겠구나...생각하니 너무 미안했고 제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고 공감을 해줄 수 있을까 혼란이 와요.

입학 일주일전 지역을 멀리 이사를 했고

3가족이 살다가 갑자기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게 되었고 환경이 바뀌었는데

전 아이에게 계속 그 환경의 변화를 공감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글을 남기면서 저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아이를 발달센터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아봐야하는지

제가 육아.부모교육을 받아야하는건지

아이를 위해서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부족함 없이 아이를 키워왔고 경험도 많이 시켜주고 아빠도 저도 주말이면 항상 아이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데

담임선생님의 눈에는 저희 아이가 정말 문제가 많은 아이라고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아이를 잘못 바라보고 있었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생각이 복잡해져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