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인천 강의에서 많은 도움을 얻은 8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최근 아들때문에 완전 멘붕이었던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우아하게 아들키우기'란 책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들의 강박 관념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영어발표회를 앞두고 아들이 "틀리면 어떻게 해 ?" 란 걱정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영어 유치원이 아닌 일반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따로 사교육을 시키는 것은 없고 가끔 저와 남편이 번갈아 가며, 영어공부를 함께하곤 했습니다. 유치원 에선 잘하는 편이라 잘하는 아이들 몇몇이서 하는 그룹에서 연습했던것 같습니다.

 남편과 저는 틀려도 괜찮다고 했는데 부담감이 많이 컸는지..... 갑자기 돈을 못만지더니......손을 하루에도 수십번 씻곤 했습니다. 그전에 몇번 아이 아빠가 돈은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거라고 돈 만진 손으로 눈비비면 안된다고 두어번 얘기하긴 했는데.....

영어발표회는 씩씩하게 잘 해내고,.......손 씻는 건 며칠 그러더니 괜찮아 졌지만 , 아직 돈을 만지지 않습니다. 저희가 돈을 만지고 나면 꼭 손씻으라 그러구요.....

그리고 몇달후 얼마전입니다.

몇주째 아이가 떼를 엄청쓰고 억지 부리고, 화가나면 약간의 폭력성..... 물건을 던진다거나 발을 쾅쾅 거리길래.....왜그러나 했더니....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유치원에서 리코오더 합주연습을 매일 해온 모양입니다. 낮은 도레 음이 소리가 잘안나서 그런지 .....불기 힘들어 했나봅니다.  며칠씩 여행도 다녀오고 해서 아이의 연습량은 다른 아이보다 적었던 이유도 있고.....

본인이 생각 하기에 못한다고 생각했던지.... 졸업식을 앞두고 유치원에서도 연습안하겠다고 떼를 쓴모양입니다.

많은 대화 끝에 리코오더 부는게 너무 싫었던지.... 그 것때문에 유치원에도 가기 싫어하더라구요.......생각보다 리코오더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주 심했던 모양입니다. 다른사람들이 자기 쳐다보면 어떻하냐고??

저와 남편, 선생님 모두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잘하는걸 바라지 않고 , 다 함께 즐겁게만 하면 된다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리고 선생님과 힘든 부분은 소리내지 않고 손모양만 내도 된다고 합의를 보고 그렇게 하기로 하기도 했고.....알았다고는 대답했지만, 계속 스트레스가 심한지, 제가 감당할수 없는 떼쓰기가 시작 되고........

졸업식 날 까지도 안가고 싶다고 하는 아이를 달래고 달래 무사히 잘 마치기는 했지만.....

힘들었던 마음 잘 달래주고, 너무 잘해냈다고 칭찬도 많이해주고 했건만......떼쓰고 억지부리는건 아직 변하지 않았네요~~ㅠ.ㅠ

남자아이는 원래 그런거니.....이제야 맘편히 좀 받아들이긴 했지만.....

아직 돈을 못만지는 것과......이제 학교 입학하고 나면 이런 일들이 또 있을텐데....그때도 계속 이러면 어떻하지란? 걱정이 너무 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