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박사님^^

저는 1월 30일날 진행되었던 책읽어 주기의 기적 강연을 들은 24개월 여아의 엄마입니다.

박사님 강연을 통해서 책읽어주기가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에는 저도 열혈 엄마였던 것 같습니다.

조리원에서부터 초점책을 접하게 해주었고, 100일도 안된 아이에게 딕 브루너의 미피 전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아이는 모든 면에서 발달이 빨랐습니다.

뒤집기, 걷기같은 대/소근육 발달은 물론이고 언어나 인지 발달까지 빠른 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조금씩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에 나태해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18개월부터 문장으로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언젠가부터 책을 읽어줄 때 점점 질문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전에는 몇권이고 집중해서 읽어주는대로 잘 들어주던 아이였는데요.

요즘에는 페이지 한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엄마는 어디있어? 친구가 아야했어? 등등 책의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질문을

쉬지않고 던져대는 통에 책 한권을 다 읽어주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그동안 책육아를 하면서 기록해왔던 북트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하루에 읽어주는 책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읽어주는 책의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속상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수 없네요ㅠ_ㅠ

질문이 많아지고, 책을 볼때 산만해지는 것이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까요?

저는 아이의 질문에 충실하게 답해주고 상호작용을 해주면서 책의 양을 줄이는 것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책을 읽어주는 본분에 더 충실해야하는 것일까요??

박사님의 귀한 의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