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언제든 전화주세요^^

==================== 답 변 ====================

교수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목요일(12일)에... 드디어...꿈에 그리던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안양시 평생교육과 안양시민학당 담당 직원 임은정이라고 해요~

9살 개구쟁이 남자아이(신승헌)의 엄마이기도 하구요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나는 얼마나 내 아이의 눈을 마주보며, '으흥?"하고 웃으며 대답을 해주었던가...

속상해 하는 내 아이를 보며 '아.. 그랬구나, 우리 승헌이가 그래서 속이 상했구나..'하고

마음을 알아줬던 적이 몇번이나 있었던가

내가 엄마로써하고 싶은 말보다 아이가 듣고 싶은 말을 하려고 애쓴적이 있었던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내 감정과 짜증을 쏟아내지는 않았던가...

오늘 아침 출근하기전에 나는 과연 교수님의 목소리처럼 진정성이 느껴지는 따스한 목소리로 내아이를 따스하게 불렀던가...

교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며 9년간의 육아를, 아니 아침 출근길 부터를 뒤돌아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잠자리에 들기전, 엄마 나는 '외톨이'예요...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리는

아이를 가슴으로 품고,

"우리 복강아지 승헌이가 오늘 속상한 일이 있었구나? 뭔지 엄마한테 말해줄수 있을까?,

말하기 싫으며 눈물이 그칠때까지 엄마랑 꼭 안고 있자."

했더니, "엄마...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이 저랑만 안 놀아줬어요..그래서 전 외톨이라 속상해요."라고 말을 해주더라구요

"아~ 그래서 우리 승헌이가 이렇게 속상한거구나, 그런데 승헌아 너는 외톨이가 아니야~ 세상에서 가장 널 사랑하고

영원한 베프인 엄마 아빠가 있잖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20여분간 해주었어요.

잠들기전 승헌이가 제 목을 꼭~ 끌어안으며,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하고 스르륵 꿈나라로~^^

교수님 강의를 들은지 아직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그날 이후로 한번도 아이와 접전(?)을 치룬적이 없어요~

교수님의 말씀처럼 아이가 엄마를 찾으면 하던일을 멈추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이해해 주었더니

그동안 그렇게 속상하고 힘들던 육아가 즐거운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마치 마법처럼요~ ㅋㅋㅋ)

혹시라도...지금의 마음가짐이 흔들리게 되면... 마음을 다잡기 위해... 교수님께서 해주신 그날의 강의를

되뇌일께요~~

교수님~ 강의장 마무리하고 내려왔더니 제 책상위에 교수님께서 주신

"책 읽어주기의 기적"이라는 책이 놓여있어서... 무지무지 행복했습니다~^^

그날 느꼈던 제 행복을 제 아이에게 그대로 줄거예요~

좋은 강의 감사드리구요~

교수님~~ 외모도, 목소리도 너무너무 아름다우셨어요~(짱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