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기대도 안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답변을 주시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제가 더욱더 감동인건 오늘 큰 아이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받고 마음이 착착하고 어떻게하면 좋을지 저의 대체행동이 올바른것인지

고민하고 있던 찰라~ 교수님의 답글이 올라와 놀랍고 정말 조금이나마 조언을 들을 곳이 생겼다라는 것~

그런것때문에 마음이 좀 풀리는듯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지도 않고 도중에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사무실에 양해구하고 찾으러 갔다왔네요.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저의 아들 실내화가방을 던졌고 하지 말라고했는데 몇 번 더 했다고해서 아들이 화가 나 그 친구의 목을 졸랐다네요

거기에 욕까지하고요.. 선생님께서 수업 끝나고 얘기하자고 했더니 선생님께 화를 내곤 교실에서 뛰쳐나왔데요.. 왜 이런걸까? 싶네요

집에 가는 길 차 안에서 무지 화가 나 만약 아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까? 화를 낼까? 아님 이러쿵저러쿵 설명을 해줘야할까? 아님 그냥

안아줘? 오만가지 생각중~ 집에 가보니 혼자 앉아서 과자를 먹고 있어 그냥 아무말 없이 팔을 벌려 안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그래도 이렇게 나오고 친구 목을 조르는건 잘못한거다. 같이 가자고 했더니 간다고해서

데려다주고 왔네요. 솔직히 내일 병원에 가서 같이 상담을 받고 검사를 받아봐야하는건가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대처한 행동도 바른 행동은 아니겠죠? 잘못했을땐 따끔하게 혼을 내야한다고하던데 이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 더 걱정입니다.

교수님께 이런식으로 하소연을 계속 하네요.

교수님 편한 시간이 언제일지 몰라 번호 남길게요.. 010-8820-1713

교수님들은 말도 못하게 바쁘신것 같더라구요~~

다음주 수요일전 통화가 되거나 안 될지라도 꼭 수요일에 인사드릴게요~~

==================== 답 변 ====================

또 연락주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