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다음주에 만나면

저와 꼭 인사나눠요^^

그리고 전화번호 남겨주세요.

전화드려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010-5326-0804

==================== 답 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어제 저녁 정말 알찬 강연 잘 들었습니다.

요즘 육아에 많이 지치고 아이가 커가면서 마찰도 많아졌는데 어제 강연이 저에게 힐링과 함께 생각지도 않게 번쩍이는 별똥별을

본듯한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전 두남매의 엄마이자 칼퇴를 바라는 직장인입니다.

저의 아이의 있는 그대로만 봐주고 늦다싶음 기다려주면 되는데 그게 제 맘처럼 안 됩니다. 그로 인해 잔소리, 고래고래 소리지르기,

교수님 말처럼 되지도 않는 40세와 10세의 말다툼 .... 어제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사람들이 그러죠.. 아들이 항상 해맑다고 저도 해맑아서 좋긴한데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거죠.. 때와 장소에 맞춰 행동과 말을

해야하는데 아무때나 웃고 떠들고 그로 인해 담임선생님께 전화도 자주 받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좋은 말로 했다가 마지막은 제가

아이를 잡고 끝나더라구요. 다른 부모처럼 조근조근 잘 설명해주고 나근나긋한 목소리로 말하면 좋으련만 듣기 싫은 목소리가 나오기

일수네요.

  몇 달 전까지는 아이의 도벽으로 정신과까지 갔다가 의사선생님 부재로 돌아왔었습니다. 그 후 아들은 병원 가서 상담 받아보자면

학을 뜁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상담을 추천해주셨지만 아들이 거부했습니다.

 조언을 해주시던 심리치료선생님께서는 극단의 방법인 맘이 아프지만 환경의 변화로 대안학교는 어떠냐고 말씀해주셨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제가 걱정하는건 아이의 감정조절이 안 된다는 겁니다. 분노가 차있다는 것. 뭔가 해소되지 못한 것이 있어  별 일 아닌

듯한 주위 사람들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과민반응과 함께 욕설등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에는 저와 남편이 있겠죠.. 하나하나 과거로 거슬러 보면 제가 남편에게 화가 나거나 눈치를 볼때 혼자 그랬던적이 있었고

저의 남편도 부부싸움을 하면 저에게 막말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

 전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잘 어우러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는데~

여기저기에서 시후가 욕했어요.. 누구랑 싸우고 있어요. 하면서 아이들이 달려와 알려주고 이르곤 합니다.  휴대폰에는 친구가 하지

말라는걸 계속해서 장문의 톡이 왔었습니다. 괴롭힘이라면서 글을 남길걸 보니 학교폭력이 생각나 다시 또 설명해주고 ~~

 이런 과정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며 저를 잘 도와주던 둘째도 저에게 반항만 하고 짜증 부리고  이런 일상의 반복으로 현재 남편의

부재로 더욱 더 지치고 짜증만 날뿐이네요.. 

써내려가다보면  자신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리가 된다더니 저 혼자 문제점 얘기하고 결론 내리려하는 느낌이 드네요.. ^^

커나가는 과정인데 제가 과민반응을 보이는것인지 어제 강의내용처럼 사회성이 부족함과 인성, 타인과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처음엔 공부도 잘 했으면 좋겠고 이것저것 바라는게 많았지만 지금은 사회생활을 할 때 기본이 되는 인성과 사회성이 컸으면 하는 바램

어제 엄마가 부모교육을 다녀왔다며 교수님이 알려준대로 읊어보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점 슬펐습니다. 무뚝뚝한 제가 싫어지더라구요.

권위가 바닥으로 떨어진 엄마, 어떡하면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며?

때와 장소에 맞는 행동 및 인내력이 부족한 아이, 이건 어찌하면 될 것인지?

자신의 일에 무엇인 우선인지 모르는 아이, 어찌하면 스스로 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쓰다보니 고민이 참 많네요.. 저도 그냥 모르척 살아가고 싶은데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는 알고 지켜야할 것 같은 생각에~~~

글 남겨봅니다. 제가 쓴 글을 읽어봤더니 혼자 하소연한것 같네요..

정말 내 아이들이라,,, 그냥 아이, 아들이 아닌 '내'가 들어가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