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이를 키우느라 엄마도 얼마나 애쓰는지ᆢ 너무도 와닿는 상담이었어요.

 

또 연락주세요-



아들ᆢ잘 키워보자구요^^



-큰소리 내지않고 우아하게 아들키우기-



책 제목처럼 아들 키우는 보람 느끼도록 옆에서 도움드리고 싶네요.



임영주ᆢ

 

==================== 답 변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논산에서 교수님 교육을 듣고 저녁에 교수님이 전화로 상담해주셨던 4살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미영입니다.

저는 아들이 점점 커갈수록 본인뜻대로 되지않으면 짜증을 내고 고집을 부릴때 무조건 아이를 혼내는것이 좋지않다고는 알고있었지만

우선 아이의 고집을 꺽고 조용히 시키기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적절한 매를 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3살이 넘어서는 너무 심하게 고집을 부린다 싶으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한쪽에 세워놓고 혼을 내기도 하고 한두대정도 엉덩이를 때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랑 아이는 애기때 완벽한 애착형성이 되지않아서 아이가 저를 좋아하지않는데 제가 혼까지 내니 저를 무서워하고 제가 혼을 내려고 하면 눈치를 보는 모습이 작년겨울부터 보이더라고요.

그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방법이 맞나 싶은 의구심도 들었지만 저희어려서도 많이 맞으면서 자랐고 적당한 훈육과 체벌은 아이의 버릇을 잡는데 있어서는 필요한거라..집에 한명정도는 엄한 사람이 있어야지..엄마는 그래도 10개월동안 품은정이있기때문에 아이가 커도 사이가 아빠가 혼내는것만큼 사이가 멀어지진 않겠지라는 정말 무지한 생각으로 훈육을 하다 4살이 되고 저희아들이 남자아이기는 하지만 겁도 많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면서...저역시도 어려서 아빠가  엄하셨는데 혼날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무서웠던 생각이나서

나같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어떻게 훈육해야하는지를 몰랐는데 우연히 sns에서 오은영박사님의 훈육법을 보고 그래..저방법이 가장 안정적인훈육법이구나 싶어서 그대로 했는데 아이는 울고 눈으로는 제가 말을하면 네라고는 하지만 그 대답이 무엇을 알고하는게 아니라 엄마가 대답하라고 하니까 하는거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교수님의 교육및 전화상담을 통해 정말 해결이 되고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너무 답답했던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다고 했던거는 읽어주는것이 아니였고....모든게 내기준이였다는 사실을요...

그 아이가 말을 못하지만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안되서 나름 속상하고 기분도 안좋을수 있는데 무조건적으로

"왜그래!" "엄마가 그만하랬잖아!하고싶어도 안되!니가하고싶다는거다할수없어!"

"엄마눈봐!엄마가 그러면된다고했어!안된다고했어""누가물건던지래!물건던지면되?안되?"

지나온 제가 아이에게 했던 언어들은 아이에게 명령하듯이 혼내는 언어였더라고요..그어디에도 아이에게

부드럽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아이의 행동에 화만 내고 있었던거였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부모가 때리는 한두대정도의 매는 훈육의 차원이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필요한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그 생각이 산산이 깨졋습니다.

그 가벼운 체벌또한 아동학대구나..부모는 아이를 생각하고 잘되라고 때리지만 아이는 그게 얼마나 큰 공포일까...

제 초등학교시절을 생각해보니 저도 잘못해서 아빠의 매를 기다리던걸 생각하면 글을쓰는 지금도 심장이 쿵쿵 뛰는걸 느낄수 있는데

교수님 말씀처럼 부모는 한두대지만 아이에게는 어떻게 작용할지..어떠한 상처로 남을지 모르는거더라고요..

또한 저희 남편도 그렇고 저도 한번씩  아이가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면 안되..안된다고 했지라며 혼을 내고 하다가 떼를 멈추지않거나 하면 그래..이번한번만이야 마지막이야..이제 그러면안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원하는 만화를 보여주거나 요구사항을 들어준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행동들이 정말 안좋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또한 말하는거에 있어서도 저희아들이 다알아듣는거 같은데 말을 또래에 비해서 안하니 엄마가 계속 옆에서 말을 시켜줘야한다.

알려줘야한다고 해서 할아버지나 단어등을 자기전에 한글자씩 따라해보도록 하고 간식을 줄때도 앞에 한글자만 말하면

원하는걸 말해야줄꺼야 뭐라고? 또박또박 말을 해봐~그래야 엄마가 알지~ 그렇게 얘기하면 엄마는 몰라~

그래도 얘기를 안하면 간식접시를 앞에두고 한글자씩 시켜보았는데...아이들의 언어표현에 수용언어와 표현언어가 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또한 교수님이 전화상담시 예로 들어주신 영어말하기를 생각해보니....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저의 행동에서 상처를 받고 좌절감을 느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이제4살 어린아이한테 좋아하는 간식을 앞에두고

엄마가 약올리듯이...그동안 이런저런 인터넷이나 교육..주변엄마들과의 정보공유등으로 그래도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에대해서

정말 조금은 알고있고 그렇게 해도 내아이는 잘크겠지~그랬는데 정말 저의 행동은 무지함의 끝이였더라고요~~

그래도 감사한거는 아이가 더 크기전에 조금이라도 일찍 알게되었다는게 감사하더라고요~~

이제라도 하나씩 조금씩 고치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합니다.저녁에 집에와서 아이와 놀아주고 아이가 공구가 든 서랍을 열려고 해서

"동현아  여기는 위험해서 동현이가 만질수는 없어~엄마랑 눈으로만 볼까?그랬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고집을 부릴려고 하다가

동현아 그래도 안되~여기는 위험해서 눈으로만 봐야해라고 이야기하며 엄마랑 아까 집만들기 다시할까?"라고 이야기했더니

수긍을 하고 아이 스스로 서랍을 닫더니 거실로가서 놀이를 하더라고요~전혀 울거나 떼를 쓰지않고 서랍을 스스로 밀어넣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그러면서 아..이렇게 하는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면 이아이도 다알아듣는구나 하구요~~

오전에 교육을 신청해놓고도 막상 갈까말까..내가 안바뀌면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고 해도 듣는 의미가 없을텐대라는 생각에

살짝 갈등을 하다가 교육을 갔었는데 안갔으면 어떡할뻔했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용기내서 교수님께 카톡을 드린것도 정말 잘했구나 하고요~!!

오늘 교수님이 말씀하셨던거처럼 과거에 아이한테 잘못했던 행동에 미안해서 화내지말고 앞으로 지금부터 하루하루 아이와의

소중하게 감사하게 여기면서 살아보려고요^^

정말 오늘이 처음이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힘들지만 노력해서 좋은 부모가 되고 인성이 바른아이로 잘 양육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렸어요 교수님..!!^^감사합니다.

평안한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