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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미워하는 부모의 심리 [임영주부모교육연구소]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test@test.com
작성일 2024-03-05 조회수 125

사랑하는 만큼 허용하고 미워하는 만큼 거부하는 게 인간의 심리다. 미워하는 마음이 커지면 그만큼 아이에게 인색해지고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다.

어리다는 이유로, 판단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느리고 주의력이 산만하다는 이유로, 말이 많고 극성스럽다는 이유로, 부끄러움과 수줍음이 많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이 아이들을 소외시키는지 생각해 보라.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아마도 면전에 대고 스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는 면접관 앞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아이에게 이런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


제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을 뿐인데…

아무리 결점이 많은 아이라도 ‘아이’라는 이유 하나로 충분히 사랑받고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산만한 아이’ ‘집중을 못하는 아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한 아이’ ‘느린 아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아이들은 불리하거나 억울한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부모는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아이의 편을 들어주어야 한다.

만약 누군가의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이나 잘못 임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아이를 먼저 다그치면 아이는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특히 부모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외부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상대가 아닌 아이의 편에 서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처하는 게 옳다. 아이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사람은 부모가 아니라도 주변에 차고 넘친다. ‘선 공감, 후 지적’을 해도 결코 늦지 않다.

타인과의 관계 맺음은 이해와 공감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할 만큼 전전두엽이 발달하지 못했다. 따라서 주변이 아닌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길 수밖에 없다. 아이가 무언가에 집 중하고 있을 때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아이는 제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을 뿐인데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아이’ ‘혼날 짓을 하니까 혼나는 아이’라는 비난을 들으면 아이는 일그러진 자아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내가 한심해서’ ‘내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내가 용기가 부족해서’ ‘내가 나쁜 아이라서’ 한 마디로 ‘내가 부족한 아이라서’로 돌려버리게 된다.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사랑의 감정이 한순간 미움이나 증오로 바뀌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카타스트로피 이론Catastrophe theory, 돌연히 나타나는 광범위한 큰 변동, 예를 들면 전쟁에서 비롯된 재해나 파국, 종말을 뜻함), 즉 파국 이론이라고 부른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이런 순간을 끊임없이 맞게 된다. 그 어떤 부모라도 24시간, 365일 아이를 온전한 사랑으로 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미움과 실망도 커지는 법이다. 또 미워지는 만큼 아이를 사랑하기에 부모는 가슴이 아프다. 아이가 미워지면 ‘나는 부모로서 자격이 없어’라고 죄책감을 갖는 대신 ‘내가 그만큼 아이를 사랑하는구나’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오늘 미움의 크기가 50이었다 면 내일은 45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자.

무의식이 아이를 밀어내려 하면 부모가 의식적으로 아이를 다시 안아주면 된다. 물리적 행동으로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방법이다.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저자 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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