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bumodream/223735514482

일곱 살 주호는 엄마 눈치를 많이 보고

모든 결정을 엄마에게 맡긴다.

뭘 먹을지, 어떤 장난감을 살지도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나 뭐 먹을까?

"엄마, 나 뭐 살까?"

​

여섯 살 아영이는

자기 의견을 내지 못하고,

친구가 원하는 것에 맞춰준다.

친구가 화를 내면

무조건 먼저 사과한다.

"인형놀이 그만 하고

블록놀이 하자."

"그래."

"미안해."

30년간 부모교육전문가로

많은 부모들을 만나왔다.

​

부모들을 상담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이라는 이야기다.

​

그러나 아이의 자존감은

막 싹을 틔우는 중이라

쉽게 영향을 받고 흔들린다.

제일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모의 말'이다.

"누굴 닮아서..."

​

부모의 말 한마디로 아이가 가진

자존감의 싹을 틔울 수도,

짓밟아버릴 수도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자라게 해주는

부모의 말은 무엇일까?

​

부정확한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숟가락과 빈 통을

거실에 둔 아들에게 엄마가 말했다.

"먹었으면 치워야지.

얼른 저기에 갖다 놔."

​

아이는 숟가락과 빈 통을

식탁 위에 가져다 두었다.

칭찬을 기대하며 엄마를 바라봤는데

엄마는 화를 냈다.

​

"말귀를 못 알아듣네.

숟가락은 싱크대에 둬야지.

저기, 저것도 치워."

아이는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엄마를 쳐다봤다.

"'저거'가 뭐지?"

​

많은 부모들이 부정확한 말을 하고는

아이가 못 알아듣는다고 타박한다.

'주의력 결핍인가?' 하고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부모의 말은

주의가 산만하며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

이런 말을 자주 들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진다.

"똑바로 인사해야지.

그렇게밖에 못해?"

"똑바로 인사하는 게 뭐지?"

​

자꾸 면박을 당하면

자신에 대한 불신감이 커진다.

심하면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낙인을 찍기도 한다.

​

아이들은 언어이해력이

미완성인 상태라서

부모의 부정확한 말을

알아듣기가 어렵다.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게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어른을 만나면, 고개를 숙이면서

'안녕하세요' 하는 거야."

​

부모가 정확하게 말해주면,

아이는 잘 알아듣고

제대로 행동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기면 내면에

긍정적 자아상이 형성된다.

​

아이의 자존감을 올리고 싶다면

부모의 말 습관을 되돌아보자.

부모의 정확한 말 습관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저자 임영주

​

📖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인간관계도 원만하며

자기 할 일도

주체적으로 잘 해낸다.

아이를 잘 훈육하면서도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법은 무엇일까?

​

▼▼ 책 보러가기 ▼▼

bit.ly/40nGV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