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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주 박사의 <초등학생 자녀와 소통하기> 10문 10답!
1. 사춘기 자녀들이 (딸은 아빠를, 아들은 엄마를) 멀리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 엄마, 아빠는 잔소리꾼, 뻔한 얘기,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 아이의 유초등 저학년 시기에 충분한 스킨십과 대화를 하지 못한 경우 그럴 수 있다
- 이 시기 아이들은 또래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다
2. 사춘기 자녀들의 심리 상태는 어떤가요? 부모가 사춘기 자녀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부모 자신이 이를 충분히 인정하라. “애가 어렸을 땐 괜찮더니 왜 자꾸 갈수록 이상해지는지 몰라” 등의 말은 하지 마라.
- 유초등 저학년이 몸으로 스킨십하고 칭찬으로 격려하는 시기라면, 사춘기는 인정과 협상의 시기이다.
눈길로 따라가며 격려하라. 잔소리보다 명료하게 얘기하고 아이 스스로 답하게 하라.
아이도 자신의 모순을 알고 있다. 다그치지 마라. 그리고 '너를 믿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라.
- 부모 스스로 아이가 모순을 발견하지 않도록 바로 처신해야한다. 사춘기 아이는 이미 비판능력을 갖췄다.
3.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고, 부모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서로 대화를 할 시간이 부족할 때,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문자 메시지, 이메일, 손편지 같은 방법은 어떨지?)
이메일은 긴 편지 쓸 때, 손 편지는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 활용하면 좋다. 먼 곳에 있다면 전화(통화)를 권장한다.
요즘 아이들은 소통을 글자로 하는 줄 안다. 심지어 20, 30대들은 업무상 연락도 SNS로 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며,
말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기도 한다.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로의 소통이 모두 가능해야 대화와 소통의 문화를
영위하는 것이다. 말(언어)은 사람이 가진 특권임을 아이가 충분히 알도록 부모가 가이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4. 아이들이 점점 성장하면서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에는 부모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부터 집에 들어가면 스마트폰을 멀리하라. 심지어 가방에 넣어둬라.
부모는 롤모델이다. 부모가 보이는 모든 것이 아이에게 산교육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부분은 소홀한 부모가 많다.
심지어 외식하면서 식사하면서 혹은 마치자마자 가족 모두 스마트폰을 각각 꺼내드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본다.
몸은 함께있지만 마음은 따로있는 것이다.
유아기는 스마트폰보다 부모가 재밌게 해주면 된다. 초등기에도 사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필요하지 않다.
'애들 다 가졌어', '학습에 필요해'... 에 유혹되지 마라.
5.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어떤 대화를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화 거리를 찾아야 할까요?
일상을 활용하라. 밥상머리대화가 좋다. 자녀의 일상을 물어라. "오늘 무슨 일이 재밌었어?" 등이 좋다.
식탁에서 성적, 학업 등 무거운 주제는 피하라.
※ 주의사항 : 숙제는? 학원 갔다 왔어? 등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대화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거리가 멀어지는 대화는 안 하는 것이 좋다.
6. 사춘기 자녀와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이 있다면?
아이는 인격체다.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를 이해해야 한다. "도대체 왜 그래?“ 라고 다그치지 마라.
7.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경우, 고집을 부리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모른 채 '고집쟁이', '말 안 듣는 아이'라는 편견을 어른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와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아이와 통하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대화여야 한다.
형식적인 대화, 부모의 의견을 주입시키는 말은 피하라. 하지만 단호하게 해야 할 경우도 있다. 무조건 다 들어주지는 마라.
8. 부부가 양육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와 함께 지낸 시간이 많은 양육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좋다.
부부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부모싸움으로 비치기 쉽다).
혹시 아이 앞에서 싸웠다면 반드시 아이 앞에서 갈등해결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라.
9. 엄마, 아빠,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엄격하고, 한 사람은 자애로워야 한다고들 말하는데, 이런 상반된 태도가 맞는 건가요?
상반이기보다는 보완하는 것이 좋다. 아빠가 엄한데 엄마는 방관(?)만 하고 있다면 아이는 나중에 말할 것이다.
"엄마는 그 때 뭐했어?"라고. 이것은 일관성과는 다른 문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의견이 반드시 일치할 부분이 있다.
해야할 것, 그리고 하지 말아야할 것에 대한 엄격함이다. 절대로 누군가에게 폐 끼치지 않게 가르쳐라.
10. 일하는 부모의 경우, 소통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데, 만약 자녀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딱 30분 뿐이라면,
30분 동안 무엇을 해야 좋을까요?
매일이라면 십분도 좋다. 아이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양적인 시간에 죄책감 갖지 마라.
너무 잘 키우려는 부모도 아이에게 부담을 준다. 시간이 안 되면 양해를 구하라.
작정하는 대화는 아이에게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다. 저학년이면 놀아주고, 고학년이면 관심어린 대화를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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