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매거진 에 게재된 임영주 박사의 칼럼 중에서....
'딸바보', '아들바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야 어느 사랑에 비할 바 없으니 부모가 '바보'되는 것도 자연스런 이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한대의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 모여 '사회생활'을 해나갈 때
'자신만 알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지 않도록 '진짜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바라만 보아도 괜찮은 아이'라는 약어의 바보는 괜찮지만,
나만 알고 타인은 모르는 바보, 함께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
어쩔 줄 모른다면 심각합니다.
"넌 공부만 잘하면 돼!"라며 머리만 비대하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다른 발달도 살펴보며 '바라만 보아도 괜찮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 부모의 진짜 사랑입니다.
'인성과 사회성'이 발달한 아이가 부모로부터 진짜 사랑을 받은 아이입니다.
부모라면 아이가 인성도 좋고 사회성 바른 아이로 자라기를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 아이만 바르고 다른 아이들이 그렇지 못할 때,
그 바름 때문에 오히려 손해 보고 살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함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학교폭력, 왕따 같은 문제들의 근원에는 아마도
아이를 '자신만 알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바보'로 만든
부모의 지나친 염려와 사랑도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기를 살리려고 아무 때나 잘한다는 칭친을 하고,
기를 죽이지 않으려고 하지 않아야 할 행동과 태도를 보이는데도 꾸짖지 않으면
우리 아이는 도덕적으로 해이해지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는 무능한 아이가 됩니다.
그게 '총체적 바보'입니다.
대한민국이 사교육의 첨단을 자랑해도
'인성과 사회성'을 가르치는 학원이 생기지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
인성과 사회성은 가정 이외의 어느 곳에서도 가르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부모님이 옳은 말고 태도를 보여주며
아이에게 저절로 향기처럼 배게 하는 것을 누가 감히 흉내라고 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아름다운 청년들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키워주실 분들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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