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싸움, 부모의 개입은 어느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할까요?

5살 남아, 2살 여아 남매에요. 첫째가 다정한 편이라 동생에게 대체로 설명도 잘 하며 알려주고 도와주는데 개구쟁이는 개구쟁이인 지라 장난감을 살짝 뺏어 도망간다던지 하며 놀리거나 장난칩니다. 둘째는 아직 자기 원하는 만큼 대응이 안 돼 분이 나니 소리를 꽥꽥 심하게 지르며 울거나 소릴 쳐요.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건 알지만 둘째 울음소리가 온 힘을 다해 짜낸 소리라 거의 바로 장난감을 돌려주게 하거나 그런 장난은 하지 말라고 혼내게 됩니다.

작은 다툼은 말다툼이거나 위험한 장난이 아닌 이상 자기들끼리 어느 정도 수습을 하길 기다리며 적당히 내버려두는 게 좋을까요, 바로 개입해 상황을 정리하는 게 좋을까요?

마침 5살 오빠가 대체로 잘 설명도 해주고 도와주는 성향이 있다면 안전과 관계된 상황이 아니라면 잠시 스스로들 수습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주시며 기다리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이들도 상황판단하여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 제법 발달한답니다. 큰 아이에게 “그런 장난은 동생이 싫어하니 돌려줘.”라는 말을 할 때는 혼내는 형식이 아니라 오빠를 불러 나직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면 전달효과가 더 클 거예요. 질문을 보니까 엄마가 현명하게 판단하실 분이라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