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7살 여자아이인데 사회성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친구가 다른 놀이를 한다고 화를 내기도 하고, 친구가 더 잘 놀거나 장난감이 좋아 보이면 갑자기 삐치거나 우는 일이 잦습니다. 여럿이 함께 놀다가 갑자기 혼자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는 등 튀는 행동을 하고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어린애처럼 구는 게 걱정돼요.
>>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수줍음을 타거나 인사를 잘 못하는 행동은 아이의 기질이 소극적인 것이지 사회성 결여는 아니다. 하지만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독단적 행동을 하는 것은 사회성 부족으로 볼 수 있다. 아이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튀는 행동을 할 때는 엄마가 상황을 잘 지켜본 뒤 아이를 조용한 곳으로 따로 불러 “친구한테 왜 그랬어요?”하고 아이가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묻는다. 다음엔 “그렇게 행동하면 친구는 어떤 마음일까?”라고 물어보며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아이가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때로 주목 받고 싶은 마음에, 혹은 샘이 많아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일부러 화를 내기도 한다.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하면 어떡하니? 그럼 친구가 너 싫어해!”라고 나무라는 것은 아이의 체면을 깎는 행동이며, 반항심만 부추긴다.
마지막으로는 아이가 친구들과 잘 놀았을 때 ‘폭풍 칭찬’을 한다. 칭찬은 구체적인 행동을 콕 집어서 충분하게 해줄수록 효과 만점이다. 잘못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 비난하지 말고,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하는 것이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키우며, 사회성 발달의 밑거름이 된다.
- 이 글은 사보 <만울림>에 실린 제 글, Q&A를 정리했습니다.
홈 > 커뮤니티 > 육아 Ti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