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수님, 노력하면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 믿는

아이들이 자신의 지능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아이들보다

실수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어요.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 연구팀은 “지능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은 지능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고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보다 실수에 집중하고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

연구팀을 이끈 한스 슈로더 심리학 박사는

“실수를 얼버무리거나 반복하지 않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여

학습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이 ‘고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보다 실수에 더 큰 뇌파 반응을 보였다.

이것은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이 그들의 실수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고,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은 ‘고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보다 실수를 한 후에 과제 수행 정확성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즉 실수를 돌아보고 그것을 분석하며 나은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2) 사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실수했을 때 괜찮다고 격려해줘야

하는데.. 어쩔 땐 질타를 먼저 할 때가 있거든요.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자녀를 원한다면 일단 자녀가

실수했을 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위로해주는 게 필요하겠네요.

부모는 아이의 행동 결과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다.

아이가 성공했을 때는 기쁘지만 아이의 실패에 대해서는 아이보다 더 큰 좌절감을 느낀다. 그러니까 격려하기보다 안타까움을 ‘실망’이나 질타로 먼저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아이는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질 수 없다.

발전적 사고를 가진 부모의 아이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다. 실패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아이의 발전적 사고방식을 더욱 성장시키는 방법은 칭찬 교육법인데 아이의 타고난 능력이나 지능보다는 아이의 계획, 실천, 노력을 칭찬하는 방식의 교육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아이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연구팀은 부모의 사고방식 유형이 아동의 사고방식 유형을 결정하진 않지만 실수에 대한 부모의 태도에는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아직 아이는 부모의 사고방식 유형을 판단하는 능력은 발달하지 못했지만 분명한 건 부모가 실패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의 실수와 실패를 대하는 부모의 반응이 중요하다.

3) 아이한테만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부모 역시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부모가 실패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갖는다면

아이는 실수를 저지르거나 실패를 했을 때 주눅이 들고

이를 극복하기 어려워한다.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실수를 두려워하고 실패할까 봐 도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반면 실패는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부모가 사고방식 유형과 상관없이 아이가 실패했을 때 격려하고

그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독려한다면

아이들은 자연적으로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아이의 실패에 대한 부모의 반응 뿐 아니라 부모가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대하고 받아들이는 가의 태도도 포함된다.)

4) 그럼 자녀가 발전적인 사고 방식을 갖기 위해서

아이가 실수했을 때 부모가 어떤 말로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요?

부모와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실수를 얼버무리기

보다 “실수 할 수도 있어. 그러니 뭐가 잘못 됐는지 알아보고

고쳐보자” 같은 조언을 해주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더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그런데

부모는 아이의 실수에 대해 아이보다 더 큰 좌절을 보이고 조바심을 낸다. 그런 최선책으로 실수와 실패를 못 본 척 해주는 것을 선택하는 부모도 있다.

무조건적인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로는 자칫하면 실수로부터 학습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실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칭찬 못지않게 실수와 실패에 대해서도 조언이 필요하다.

계획, 실천, 노력을 적용시켜 보는 거다

“다시 시도했을 때 성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계획대로 했는데도 만약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하다가 힘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리고 마지막엔 ‘언제든 엄마,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렴“이 있다. 아이들의 발전적 사고방식을 위해 아이에게만 다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부모라는 조력자가 있음을 알려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고 과제를 수행하려 할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 아이가 실수하면 섣부른 위로만으로 감싸기보다 실수는 할 수 있어..라는 위로와 아울러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로 실수로부터 제대로 배우는 내 아이로 키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