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의 본능적인 심리 변화 때문이라고 말하는 데요.



첫째는 부모가 세상에서 처음 만난 아이라 기쁨도 크지만 그만큼 양육에 대한 미숙함과 자신감 부족으로 늘 불안해요.



조금이라도 아이가 잘못될까 노심초사하면서 반면에 자고, 먹고, 노는 평범한 것에도 그저 대견스러워 하죠.

둘째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이와는 달라요.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육아경험으로 큰아이에 비해 여유가 있고 덜 전전긍긍 하게 돼죠.



키워보니까... 동동거려 될 일이 아닌 걸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주위에 보면 둘째가 적극적이고 잘 배워요. 부모가 지나친 간섭을 안 하니까 스스로 찾아 배우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에요.

아나운서>



자녀의 서열에 따라서 달리하는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자녀의 성격이 결정된다고 하셨는데요.



혹시 부모 자신의 형제 서열이 영향을 미치기도 할까요?

​

​임영주 박사>



부모 자신이 몇째 아이였는가에 따라 양육법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부모의 형제 관계나 부모 자신의 어릴 적 부모님과의 관계가 현재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준다는 의미인데요.

예를 들면 부모가 둘째면.. 둘째 아이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돼요. 언니의 옷을 물려 입었거나 둘째라서 새 물건을 가진 적이 없다면 .. 둘째에게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챙겨준다든가 하는 거죠.



부모가 어릴 적에 느낀 생각이나 입장에 대한 기억들이 양육법에 적용되는 거예요.

아나운서>



간혹 부모의 다른 태도로 인해 아이들이 ‘왜 동생이랑 나랑



편애하냐.. 누나랑 나랑 왜 다르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러면서 상처받는 경우도 있잖아요.

임영주 박사>



명심해야 할 것이 바로 형제차별이에요



서열에 따른 육아 방법보다 더 중요하니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 자매들에겐 차별적인 대우를 하면 안 됩니다.



차별하지 않는 방법, 안 느끼게 하는 방법, 솔루션의 예를 들어드리면..



바로 칭찬과 벌의 경우인데요. 형제 서열 관계없이 일정한 원칙에 따라 동등하게 적용되도록 해야 해요.



‘칭찬은 공개적으로, 훈육은 둘이 있을 때 하라‘는 조언도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이 누구를 더 칭찬하는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에요. 칭찬하는 것도 한 아이에게만 집중되도록 한다든가 혹은 어느 형제의 우월성이 지나치게 느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편중된 칭찬을 받는 형제에게 미움을 갖는 경우가 있고, 자신은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