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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아나운서>
‘똑똑한 엄마들의 교육 레시피’ 시간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 임영주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아나운서>
오늘은 아이들 다툼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임영주 박사>
다툼 정도가 심하다면 부모의 즉각 중재가 필요하지만, 애매한 다툼이라면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텐데요.
아이들 다툼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아나운서>
친구의 목걸이를 빼앗으려고 해서 못하게 하니 울고불고
할 때 말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이런 경우도 있고,형제 자매를 키울 때 큰애가 동생하고 싸울 때 주로 큰애를 혼내면 ‘맨날 엄마는 나만 혼내고 동생한테는 양보하라고 한다’면서 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부모로써 난감하거든요?
임영주 박사>
첫 번째의 경우엔.. 만 1~2세 아이들은 소유욕이 강해서 모든 물건이나 장난감을 당연히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타인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저 목걸이가 갖고 싶어’라는 마음에 친구의 목걸이를 잡아당기는 거거든요.
아이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제지하거나,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도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다른 장난감이나 물건으로 관심을 돌리는 게 좋아요.
형제 자매간 다툼의 경우, 쌍방 과실인데 한 아이만 다그쳤다면 “엄마가 몰랐어. 많이 속상했겠구나. 엄마가 미안해.”라고 사과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게 좋아요.
형제자매 다툼엔 부모의 공정함이 절대적이에요. “형이니까.. 동생이 형한테?..”라는 식의 부모 잣대는 다툼을 더 부추기거든요.
아동기라면 부모가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둘이 해결해서 결론을 내리게 하는 게 좋구요.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해 벌어지지 않도록 확실한 규칙을 세우는 게 효과적이에요.
아나운서>
그런데 특히 유아기에는 또래 간 다툼을 벌일 땐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두는 부모가 있는 반면, 해결사처럼 상황을 대신 중재해주는 부모도 있어요.
임영주 박사>
아이가 어릴 땐 아직 어려서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싸움을 중재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그건 부모의 생각이에요. 미국의 심리학자 조지 스피백과 머너 슈어가 25년 동안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만 3~4세만 되어도 다툼이 벌어졌을 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부모님이 판결문 읽지 마시고 아이들끼리 얘기를 나누게 해서 해결하도록 하는 게 좋겠죠.
아나운서>
아이들은 자라면서 크고 작은 다툼을 일으키는데..
깨물기, 차기, 싸우기, 밀기 같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잖아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해요?
임영주 박사>
폭력적 상황에서는 말이 필요 없어요. 일단 떼어놓아야 하구요. 흥분을 가라앉힌 다음엔 “나는 지금 화가 나.” 처럼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 '주.사.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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