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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아나운서>
‘똑똑한 엄마들의 교육 레시피’ 시간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 임영주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피를 나눈 형제, 자매인데도 불구하고 어쩜 입맛은 물론이고,
취향이며.. 성격까지 다 다를 수가 있을까요?
임영주 박사>
아이들이 한 부모에게서 났음에도 어쩜 그렇게 다른 게 많은지 가뜩이나 초보 엄마를 당황하게 하죠. 첫째 아이에게 통했던 육아 방법이 둘째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얻는 지혜가 ‘아이들 개개인이 다 다른 만큼 한 가지 육아법으로 키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인 것 같아요.
아이의 성격에 맞도록 양육법을 달리해주는 거죠. 말처럼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부모야말로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만큼 잘 키우고 싶다면 아롱이다롱이 육아법을 적용해야죠.
아나운서>
아롱이다롱이 육아법..다른 개성을 가진 형제, 자매, 또는 남매를..어떻게 양육해야 할까요?
임영주 박사>
요즘은 대부분 형제, 자매 순위나 차이에 관계없이 하나의 틀로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유를 살펴보니... 부모가 양육서를 많이 읽는 만큼 ‘좋은 양육이란 이것이다’라는 나름의 양육철학을 굳히는 건데요. 이게 오히려 아이들을 틀에 가두어 키우게 하는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자녀가 갖고 있는 개성과 독특성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아이의 특별하고 남다른 행동 반응에 따라 이끌어가고 자녀의 특성에 따라 양육하는 것이 좋아요.
아나운서>
예를 좀 들어주신다면요?
임영주 박사>
둘째의 예를 들어볼까요. 둘째는 첫째에 비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다 느껴서.. 부모사랑이나 자신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서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고집이 센 경향도 있구요.
이럴 땐, 둘째 아이가 반항하는 태도나 행동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평상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죠.
그리고 첫째 아이의 경우에는 보통 책임감이나 기대감을 부모에게서 주로 듣고 자라기 때문에 완벽함을 추구하거나 보수적일 수가 있어요. 첫째 아이에 대해서는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다시 잘 배워나가면 된다’는 위로가 필요하죠.
첫째 아이의 경우 부모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라서 의젓하거나 장점이 많을 수 있는데요. 혹시 동생들한테... “형 좀 봐라. 언니 좀 봐라” 하며 첫째의 장점을 다른 자녀와 비교하며 양육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아나운서>
맞아요. 첫째들은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럴 때면 안쓰럽기도 하고, 또 둘째들의 경우
우리가 흔히 ‘위에도 치이고, 아래에서 치인다’ 이런 얘기하는데... 첫 째는 첫째라고 관심 받고, 막내는 막내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옷도 거의 물려받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임영주 박사>
막내는 부모 입장에서는 마냥 어린아이로 보는 관점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형제자매나 부모들이 막내의 일을 대신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막내에게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건강한 양육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막내는 귀염성 면이나 애교 등이 많으니 이런 점을 장점으로 키우면 괜찮은 사회성으로 발전할 수 있죠. 막내의 기질을 무능함으로 만들 것인가, 귀염성과 사교성으로 키우느냐는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달라져요.
- '주.사.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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