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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아나운서>
‘똑똑한 엄마들의 교육 레시피’ 시간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 임영주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아나운서>
교수님.. 안녕하세요. 2016년 1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새해부터 교수님과 얼굴을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니 기분이 새롭네요.
우리가 지난 주에 부모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사실 어느 누구도 부모가 되는 법을 제대로 교육 받은 적이 없다 보니까 자녀에게 대하는 행동,
말에 있어서 실수를 할 때가 있어요.
임영주 박사>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성장한다는 말'이 있어요. 사실 부모 노릇 처음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아이의 하루하루가 부모님에겐 처음 경험이고 시행착오와 실수의 연속이기도 해요.
아기 때는 먹이고 재우기가 힘들고, 조금 더 자라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워 힘들고.. 이렇게 육아는 산 넘어 산인 것 같아요. 부모라 해서 아이의 속마음 온전히 들여다보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니 실수 할 때도 많지요.
아나운서>
그래서 의도치 않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내가 왜 그랬지?’ 하며 후회할 때도 많거든요.
임영주 박사>
정말 의도치 않게 실수하는 거 맞아요. 부모의 원래 의도는 자식 잘 되라는 건데 정작 표현은 아이에게 상처 주잖아요.
부모의 모든 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부모의 실수는 더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부모가 자주하는 실수를 보면.. ‘우리 아이는 수줍음이 많아요’ , ‘성격이 예민해요’ ‘고집이 세요’ 라며 아이를 특정 짓는 말인데
이렇게 ‘예민한 아이, 고집 센 아이, 수줍은 아이’로 꼬리표를
붙여 주면 그게 그대로 아이의 사회성과 인성에 영향을 미쳐요.
심지어 어렸을 때 들은 부모의 말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 다른 실수의 예로 .. 부모들이 아이의 바른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잔소리나 벌, 수치심 주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데요.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좋지 않은 본보기가 돼요. 사람들을 변하게 하려면..어떤 수단을 써도 되는구나..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아나운서>
그럼 말씀하신 부모들이 자주하는 실수와 관련해서..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
임영주 박사>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자녀에 대한 부모의 실수는 너무도 결정타가 되니까 실수를 정말 가급적 줄여야 해요. 부모 행동과 말에 신중해야하는 거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이의 단점 들추는 것을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의 장점에 집중하는 거죠
예를 들면 아이가 고집이 세다면...그 고집을 잘 보면 장점이 있어요. 끝까지 하려는 의지 같은 건데요. 그럴 떈
“넌 왜 그렇게 고집이 세니?” 라는 말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죠.
"너는 네 주장이 뚜렷하구나"와 같이 아이의 성향에 대한 장점을 짚어주는 것인데요. 하지만 그 고집이 고쳐야할 거라면 아이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어야 하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단점처럼 들리지 않으면서 아이의 행동 수정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넌 주장이 참 뚜렷해.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니 인내력도 있고 말이야...하지만 엄마 생각엔 이러이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네 생각은 어때?” 하며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객관화 시키도록 도움을 준다면 의미 없는 고집부리기는 줄어들 거예요.
아나운서>
듣고 보니 부모와 의견이 다를 때 아이를 틀에 가두는 말을 하는 실수를 많이 하는 것도 같아요?
임영주 박사>
그렇죠. 부모는 무엇이든 아이보다 만능이라는 생각을 해요.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이 실수를 불러오기도 하죠. 그러니까 부모의 규격에 맞지 않으면 아이를 비난하거나 ‘나를 따르라’식의 실수도 자주 하게 됩니다.
누구나 그 자체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하거든요. 아이를 부모 뜻대로 변화시키려는 전략은 오히려 아이를 삐뚤어지게 만들 수 있어요.
- '주.사.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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