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은 불안하다.

아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머릿속은

이삿짐을 싸고 있는 집처럼 늘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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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시댁과 친정,

코드가 맞지 않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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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부동산으로 벼락부자가 된 친구,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벼락거지가 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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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와 동갑인데

벌써부터 영어 원서를 읽는 옆집 아이 등

엄마를 불안하게 만들만한 요소가

사방에 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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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리적 갈등 끝에는

나만 구질구질하게 사는 것 같은

남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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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잘못 만나

내 아이만 고생하는 것 같은

상대적 박탈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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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어깨를

내리누르는 삶의 무게에 휘청거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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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나 못하게 했다고

목이 터져라 울어 대는 아이를 보고 있자면

화가 치솟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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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임영주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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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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