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살, 9살된 두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올해 12살된 첫째의 게임 과몰입으로 작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초등 2학년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고요. 그 당시에는 맞벌이여서 저희가 퇴근 후에
휴대폰을 꺼내주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는 시간도 과도하게 많지는 않았기에,
큰 걱정없이 그런 생활을 유지했던 것 같아요...
제작년 초등 3학년때 부터 제가 육아휴직으로 집에 있게 됐는데, 핸드폰 시간을 정해두고 하려고 규칙을 수도 없이 만들어 봤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잘 하기도 하는데다 재밌어하니 어떤 방법으로도 말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게임 과몰입을 걱정하는 이유는 게임을 좋아해서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잘 안풀릴 때는 온갖 짜증을 내면서 감정조절이 안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인데요. 나중에 아이의 학습과 인성에도 나쁜 영향을 줄것 같아 걱정이 너무 많이 됩니다.
게임의 결과 여부에 따라 감정이 기복이 심한 점, 기분이 나쁘면 가족들이나 타인에게도 버릇없게 말하고 행동하는 점,
공부나 숙제하는 시간에는 집중을 못하고 빨리 대강 해치우려고 하는 점 등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저 나름대로 책도 보고 박사님 오디오도 듣고 노력을 해보면서 성과가 있었다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너무 강경하게 나가면서 감정적으로 대한 적도 많았는데, 이제는 반대로 소프트하게 하려고 노력하니 아이도
반항심을 표현하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는 않고 있어요.
아이가 게임을 하지 않는 건 바라지도 않고요. 적당히 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최대한자발적으로 평화롭게
가정안에서 그런 습관을 만들도록 돕고자 다짐했다가도 매일 좌절하는 상황입니다.
아니면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을 많이 보내면서 절대적인 휴식 시간을 제한해야만 하나 싶은데, 그것만이 정답은 아닐거 같아요.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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