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 변 ====================

안녕하세요~~

지난 해 강원도 원주시청에 강의하러 오셨을때 강의듣고 많은것을 느끼고 인스타 등등에서 많이 찾아보고

책도 사서 읽어보고 하는 워킹맘입니다.

제 아이는 올해 10살이 되는 남자아이입니다.

저는 일을 다니고 있구요...

요즘 방학이라 학교를 안가고

9시~1시는 할머니댁

1시~3시는 전과목학원(고모가 운영중)

3시~4시는 주짓수 도장

공부할게 남았으면 다시 학원으로 가서 마무리하고는 제가 있는 사무실로 옵니다. 걸어올만큼 가까이 위치해 있구요

(유치원끝나고 유치원차타고 학원에서 공부하고있는 동생이 끝나는시간이랑 비슷해서 둘이 같이 걸어오고 있어요..)

제 마음속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오락가락 합니다..

아직 어린데...아이인데...스스로 저 스케쥴을 묵묵히 하고 동생도 챙겨서 엄마한테까지 오는게 하루 마무리인데..

그것만 잘 해줘도 일하는 엄마로서는 대견하고 감사한 일이지요....

그런데 요새들어 점점 주짓수도 가기싫다...학원공부 못다한것도 마무리하러 가기싫다

그냥 엄마 회사에 가있겠다.. 회사에 와서는 약간 간식먹고 탭을 보는것밖에는 할수있는게 없어요...

저는 너무 공부공부하는 스타일도 아닌지라...하기싫으면 좀 쉬엄쉬엄 해도 괜찮은데...

이게 한두번 그래그래 하다보니까 점점 그 횟수도 늘고..이유없이 그냥 하기싫다 가기싫다하는날이 많아지더라구요

허용도 해주고..하루는 연차를 내고 온종일 놀아주고 오늘 신나게 놀았으니 앞으로 화이팅하자! 해도 그때뿐....

그러다보니 학원가는 1시...주짓수가는 3시만 되면 제가 마음이 덜덜덜 긴장이 됩니다...

또 이녀석 징징울면서 전화하지 않을까...그럼 뭐라그러지...

제가 너무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는것인지...

아직어리니 더 어르고 달래야하는지....

그러다보면 또 10살이나 됐는데 이젠 스스로 본인 할일은 할수있는 힘을 길러야하지 않을까...

하는 조급함도 들구요....

하기싫은 과목을 할때는 자세부터 흐트러지고 손톱을 연필로 자꾸 칠하고...책을 연필로 세게 그어서 찢어지도록 한다던지...하는 행위는 집중력결핍? 그런걸까요?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만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에게 잔소리하지않고 일상생활을 활기차게 할일 다 해낼수 있게 응원하는 엄마가 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