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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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 변 ====================

34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배우자는 나름 육아와 가사일을 분담하고자 하지만,

실질적으로 육아와 결혼생활이란게 여자손이 더 가는게 사실이지요..

나름 하려고 하는 배우자를 볼때면 그래도 고맙다...싶다가도

막상 제 체력과 정신적으로 육아가 힘드니까 상대적으로 편한 배우자를 보면 화가 나서 미칠거같아요.

특히나 아이는 엄마껌딱지라서 무조건 엄마랑만 하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배우자는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육아에는 손을 놓고 있는 기분이 들어 억울한 마음이 큽니다.

엄마만 찾는 아이, 지금까지도 잠을 깊게 못자는 아이...

이런 부분에서 너무 힘든데, 신랑에게 불만을 표하기도 하고 또 그 노고를 몰라주는거 같으면

아이에게 오히려 불같이 화를 냅니다...

아이가 물론 잘못도 하긴 하지만 제가 그렇게까지 할일은 분명 아닌데....

신랑에게 나 힘들다, 나 이렇게 애 키우는게 괴롭다...를 보여주고 싶어서 아이한테 더 화를 내는거 같아요.

이런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해야하는지...

몰라주는 신랑에 서운했다가, 아이에 불같이 화냈다가, 돌아서면 아이에게 미안해서 죄책감드는 이 악순환에서

어떻게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지...늘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평화는 어찌보면 아내이자 엄마의 감정에서 비롯되는거같아서....제가 너무 미안하고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