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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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 변 ====================

6살 남아입니다.

저희 아이는 다른사람의 감정에 과하게 이입하고 나중에는 그 일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5살 때 다니던 유치원에서 저희 아들을 괴롭히던 아이(A)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들만 괴롭힌게 아니라 그 반 아이들 전체를 괴롭히던 아이였는데 처음 몇달은 실제로 A가 제 아들을 괴롭혔고 어느정도 적응을 한 이후에는 A와 큰 문제가 없이 유치원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10월부터 A가 자꾸 괴롭혀서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말을 계속했고, 괴롭힘을 받았다고 얘기를 들은 직 후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었는데 제 아들이 겪었다고 한일은 실제로는 다른 친구와 A사이에 일어났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일이 한번만 있었던게 아니라 반복이 되었고 A랑 한공간에 있는 것 자체를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아서 올해 유치원을 옮기게 되었고 그 후로 한동안은 괜찮았었습니다.

2주 전쯤 자기 전에 아들이 선생님께 혼났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친구가 아들의 식판을 쳐서 음식을 바닥에 쏟았는데 선생님이 혼내서 속상해서 울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같은 반 친구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그 일은 저희 아들이 겪은 일이 아니라 저희 아들 짝궁이 겪은 일이라고 하더군요. 말이 달라서 다음날 유치원 담임선생님께 확인해보니 아들 짝궁이 겪었던 일이 맞더군요.

이런식으로 다른 친구들의 감정에 이입을 하고 본인이 겪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아서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을 해야할지 고민이예요.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어서 이러는건지 아니면 이 나이때 아이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인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