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남양주에서 강의 듣고 조금이라도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7세 남아로 첫째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일 수 있는 기질이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남자아이지만 운동이나 신체적인 놀이보다는 블럭 놀이를 좋아하고
위험이 따를거 같은 행동은 자제하며, 차분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합니다. 융통성도 없는듯 합니다.
특히 교우 관계에 있어서 다른 친구들도 있지만 유독 어릴때부터 보아온 친구 한 명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6세 이후로 유치원이 갈라지면서 주기적으로(일주일에 1-2번) 만나고는 있지만 그 친구도 다른 친구들이 생겼고,
다른 활동도 하게 되면서 전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친구는 같은 동네에서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들과 만나고 친해지고 관계의 폭이 넓어졌지만
제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워낙 광범위해서 동네 친구들을 거의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 친구가 아직도 제일 좋고, 같이 하고 싶은게 많지만.. 그 친구는 이제 다른 친구들과 하고 싶은게 많습니다.
기어다니면서 걸음마 할때부터 봐온 친구라 애정이 남다르지만 아이들이 크면서 어른들 마음 같지는 않네요.
현재 그 친구가 태권도를 다니고 싶다고 해서 차량 운행이 안되는 곳까지 제가 라이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태권도는 같은 동네, 같은 유치원 아이들이 다니고 있어서 아이들이 역할놀이나 자리에 앉을때도
서로 먼저 친하고 아는 친구들 끼리 앉으려 해서 속상했다는 말을 몇 차례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다른 태권도로 옮기면서 그 친구와 자주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까요?
오늘 같은 경우는 들어가면서 그 친구를 찾는 제 아이와 다른 친구와 있느라 인사도 잊어버린 그 친구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 지네요..
사실 뭔가를 바라고 여기까지 태권도를 다니는건 아닌데 막상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받으니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둘이 있으면 잘 노는데 여러 친구들과 있으면 그러네요.(금요일은 둘만 만나는 문화센터 강의가 있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알아서 해결하도록 응원의 말만 하는것도 충분한지..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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