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bumodream/223798949692

사춘기 자녀 대하는

현명한 부모 대처

​

며칠 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아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주제로 육아 고민 상담 방송했는데요.

그중에서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현명한 대처법’

고민 사연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요.

- 사연 -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그 무섭다는

사춘기가 시작되었죠.

1년 동안 방문을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전쟁 아닌 전쟁을 벌였어요.

하도 방문을 닫아놓으니까..

아빠가 억지로 방문 뗐던 거였지요.”

​

이 사연에 진행자는

제게 이렇게 질문했어요.

“아이들이 방문을 닫고

안 열어주기 시작하면,

백 퍼센트 사춘기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정말 궁금하시죠?

‘사춘기 아이(들)는 왜 방문을 잠글까요?’

이 시기는 시간과 공간의 독립을

절실하게 원하는 시기입니다.

비밀도 많아지죠.

​

이제 솔루션 알아볼게요.

​

‘왜 방문을 안 열어줄까?’

이걸 궁금해하기 전에

방문을 걸어 잠지 않게 해야 합니다.

‘노크하기’가 그 답이죠.

그런데 노크만 하고

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노크한 후,

반드시 방주인의 ‘허락’을 기다려야 합니다.

정리해 드릴게요.

1. 노크합니다.

2. 아이가 들어오라는 말을 하면

문을 엽니다.

3. 용건을 말합니다.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고 싶은데

방문을 걸어 잠그나요?

그래서 대화는커녕

“왜 문을 걸어 잠그냐?”고

소리치다 사춘기 아이와

갈등만 커지나요?

사춘기는 고민도 많아지고

자아정체성에 대한 갈등도 많아지며

혼자 간직하고 싶은 비밀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존중받고 싶은 시기입니다.

아이는 벌컥,

문 열고 들어오는 부모님을

이해할 수도, 감당할 수도 없어요.

무시당한다고도 느끼죠.

그래서, 문을 잠급니다.

​

최대한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여겨주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덧

사랑스러운 내 아이로

돌아와 있을 겁니다.

그것도 훌쩍,

성숙해져서 말이죠.

​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임영주 작가